삼성전자·SK하이닉스, 코스피 시총 비중 격차 13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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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면서 두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 격차가 13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으로 좁혀졌다.
반면 SK하이닉스의 시총은 146조3천280억원으로 코스피 비중은 6.95%를 기록했다.
2011년 당시 코스피 내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9.97%였으며 SK하이닉스는 1.13%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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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삼성전자 33거래일 연속 순매도…12조9천억원 팔아치워
증권가 "SK하이닉스 상대적인 주가 강세 지속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면서 두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 격차가 13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으로 좁혀졌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의 시총은 333조7천10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2천105조6천510억원)의 15.85%를 차지했다.
이는 2016년 6월 14일(15.79%)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SK하이닉스의 시총은 146조3천280억원으로 코스피 비중은 6.9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16일(7.25%)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두 기업의 코스피 시총 비중 차이는 8.90%포인트(p)로 2011년 7월 18일(8.84%p) 이후 13년 3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2011년 당시 코스피 내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9.97%였으며 SK하이닉스는 1.13% 수준이었다.
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메모리) 5세대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위한 품질 테스트 승인 지연과 3분기 실적 충격에 주가 약세가 지속된 반면,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대한 5세대 HBM 공급을 완료한 데다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결과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주가가 9.1% 내리면서 시총은 367조1천420억원에서 333조7천100억원으로 33조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주가가 15.1% 오르면서 시총이 127조1천90억원에서 146조3천280억원으로 19조원 불었다.
25일 기준 두 기업의 시가총액 차이는 187조3천820억원으로 2019년 1월 8일(184조3천510억원) 이후 5년 9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33거래일 연속 순매도해 역대 최장 '팔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주가 하방 압력을 키웠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12조9천390억원에 달한다. 이달 들어서는 4조1천810억원 팔았다.
반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SK하이닉스를 7천840억원 순매수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SK하이닉스의 상대적인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업사이클(호황기)로 가던 반도체 업종이 최근 PC, 모바일 수요 둔화로 주춤한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내년 상반기 비수기까지 이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며 "비수기에는 고부가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 실적이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보여 SK하이닉스가 지속해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엔비디아 승인 전까지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회사에서 컨퍼런스콜 등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해야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AI(인공지능) 반도체의 중장기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판단하기에 HBM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SK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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