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기생처럼” 노래 거부, 사기꾼 김태훈 떠나 국극단 복귀 (정년이)[어제TV]

유경상 2024. 10. 2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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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가 자신을 속인 김태훈에게 제대로 반격했다.

10월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5회(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에서 윤정년(김태리 분)은 박종국(김태훈 분)의 꿍꿍이를 알았다.

윤정년은 팔을 다친 친구 홍주란(우다비 분) 대신 다방에서 일하다가 얼떨결에 노래를 하게 됐고, 그 사실이 들키며 매란국극단에서 쫓겨나자 자신에게 명함을 줬던 박종국에게 도움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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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정년이’ 캡처
tvN ‘정년이’ 캡처
tvN ‘정년이’ 캡처

김태리가 자신을 속인 김태훈에게 제대로 반격했다.

10월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5회(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에서 윤정년(김태리 분)은 박종국(김태훈 분)의 꿍꿍이를 알았다.

윤정년은 팔을 다친 친구 홍주란(우다비 분) 대신 다방에서 일하다가 얼떨결에 노래를 하게 됐고, 그 사실이 들키며 매란국극단에서 쫓겨나자 자신에게 명함을 줬던 박종국에게 도움을 청했다. 박종국은 윤정년을 텔레비전 가수로 키우겠다며 이혼으로 재기불가 패트리샤 김(이미도 분)에게 트레이닝을 맡겼고 윤정년은 가요를 부르는 법을 배웠다.

이어 사전 인터뷰를 위해 박종국을 찾아간 윤정년은 제 고향에서 찍은 모친 서용례(문소리 분)의 사진을 보고 당황했다. 윤정년이 모친 사진을 찍은 이유를 추궁하자 박종국은 “너도 언젠가 알아야 하니까. 이게 너희 어머니다. 채공선. 명창들 다 제치고 판소리대회에서 우승한 소녀명창 채공선이 너희 어머니다. 천재가 나타난 순간이었다. 네 목소리가 영락없는 채공선이었다”고 말했다.

박종국은 윤정년이 사라진 소리천재 채공선의 딸이란 사실을 알고 접근했고, 일부러 국극단에 다방에서 일한다고 신고했다. 윤정년은 “순 사기꾼이었구먼. 나를 속여 놓고 뭐? 내 재능에 투자하겠다고?”라며 분노했고 박종국은 “방송에서 화제를 모으고 네가 채공선 딸이라고 흘릴 거다. 너희 어머니가 전설의 ‘추월만정’을 부르는 거”라며 윤정년을 이용 채공선을 소환할 계획했다.

윤정년이 때려치겠다고 하자 박종국은 위약금을 요구했다. 윤정년은 위약금이 있는지도 몰랐던 상태. 뒤늦게 모친 채공선이 녹음한 판을 들어본 윤정년은 눈물을 흘리며 모친 서용례가 “네가 가려는 길에 뭐가 있는지 아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불사질러 소리에 다 바쳤는데 남은 것은 한 줌 재밖에 없더라”고 소리를 반대한 일을 떠올렸다.

윤정년은 “위약금 때문도 엄마 때문도 아니다. 이 무대는 내 무대”라며 무대에 오르기로 했고, 요염한 분위기를 요구하는 박종국에게 “기생처럼요? 내가 기생이요?”라며 반발했다. 박종국은 “자존심 세울 생각하지 마라. 내가 부르라면 부르고 웃으라면 웃어라”고 강요했다. 패트리샤 김은 “박피디는 잊어라. 나한테 어떤 무대를 보여주고 싶은 건지 그것만 생각해라”며 윤정년을 다독였다.

결국 생방송 무대에서 윤정년은 2절을 청년 버전으로 소화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패트리샤 김은 “최고의 무대를 봤다. 오직 윤정년만 보여줄 수 있는 무대였다.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칭찬했고, 윤정년은 “선생님 말씀이 뭔지 알겠다. 저도 이제 스스로 속이지 않고 살겠다. 윤정년은 윤정년으로 살 수 밖에 없다”며 자신으로 살기 위해 이혼했다던 패트리샤 김의 말을 이해했다.

박종국은 윤정년의 무대로 인해 방송국에서 혼쭐이 났고, 마침 강소복(라미란 분)이 홍주란을 통해 윤정년이 다방에서 일한 진짜 이유를 알고 박종국에게 위약금을 물고 윤정년을 매란국극단으로 데리고 왔다.

윤정년은 강소복에게 “혹시 단장님도 처음에 절 받아주신 게 어머니 때문이냐. 제 목소리 들은 사람들은 어머니를 떠올렸다고 한다. 저도 몰랐던 어머니 그늘 속에 있었다고 생각하니 속이 갑갑하다. 앞으로 뭐를 해도 어머니와 비교당하는 것 아닐까 싶다”고 고민을 상담했다.

강소복은 “넌 너다. 쓸데없이 어머니 허상과 경쟁하며 널 괴롭히지 마라. 내가 널 왜 받아줬는지 중요하지 않다. 내가 바라는 건 하나. 도중에 꺾이지 말고 끝까지 네 갈 길을 가라는 거”라고 응원했다. (사진=tvN ‘정년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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