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행진'에도 오현규가 설자리는 없다…헹크 감독, "12명으로 경기할 순 없잖아?" 충격 발언

배웅기 2024. 10. 2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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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23·KRC 헹크)가 절정의 골 순도를 뽐냈음에도 불구하고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수단의 퀄리티에 행복하다. (부상 선수가 없다시피 한 상황에) 헨트전을 갖는 것도 긍정적인 일"이라며 운을 뗀 핑크는 "오현규의 경우 더욱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하고 싶지만 12명으로 경기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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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오현규(23·KRC 헹크)가 절정의 골 순도를 뽐냈음에도 불구하고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헹크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헨트 겔람코 아레나에서 KAA 헨트와 2024/25 벨기에 프로 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여름 핑크가 지휘봉을 잡은 뒤 역대급 성적을 내보이고 있는 헹크다. 11경기가 지난 현시점 8승 1무 2패 승점 25점을 쌓으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2위 로열 앤트워프와 승점 차는 무려 5점이다. 다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시즌은 여전히 많이 남았고, 이번에 상대하는 헨트는 7점 차 3위에 위치해 있다. 패배를 내준다면 추격을 허용하는 셈이다.


호성적에는 오현규의 공이 컸다. 오현규는 제한적인 출전 시간 속에서 3골 1도움을 올리며 분전하고 있다. 특히 KV 메헬렌과 9라운드 홈경기(2-1 승)에는 교체 투입 후 멀티골을 집어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기세를 이어간 오현규는 국가대표팀에도 차출돼 요르단전(2-0 승), 이라크전(3-2 승)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러나 핑크는 오현규를 기용하는 데 인색한 모양새다. 최전방 공격수를 한 명만 두는 것을 선호하는 핑크는 오현규보다 톨루 아로코다레에게 신임을 보내고 있다. 아로코다레가 올 시즌 11경기 7골을 뽑아낸 주포인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오현규의 최근 경기력을 감안했을 때 못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헨트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핑크는 오현규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선수단의 퀄리티에 행복하다. (부상 선수가 없다시피 한 상황에) 헨트전을 갖는 것도 긍정적인 일"이라며 운을 뗀 핑크는 "오현규의 경우 더욱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하고 싶지만 12명으로 경기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다행히도 오현규는 오는 30일 SK 베베런과 2024/25 크로키컵 32강전에 선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핑크는 "베베런전 네다섯 자리 정도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아로코다레가 계속해서 선발로 뛰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현규의 출전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또한 베베런은 헹크보다 한 단계 낮은 챌린저 프로 리그(벨기에 2부 리그)에 속한 팀이다. 오현규 입장에서는 흐름이 끊긴 골 퍼레이드를 다시금 이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사진=KRC 헹크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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