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텐 하흐 경질 미뤄지나…대화까지 나눴지만 ‘무관심’, 랫클리프 구단주 골치 아파져

이정빈 2024. 10. 27.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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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비 에르난데스(44·스페인)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맡는 데 관심 없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4일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시, 차비 감독이 잠재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미 그와 두 차례 접촉했다"라며 "이는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경우 차비 감독이 후임이 될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차비 감독은 스페인에서는 지휘봉을 잡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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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차비 에르난데스(44·스페인)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맡는 데 관심 없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경질된 차비 감독은 안식년을 가지기로 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27일(한국시간) “차비 감독의 미래는 올드 트래포드에 없다. 맨유행에 관련해서 전할 내용이 없다”라며 “올드 트래포드는 비행기로 2시간 거리지만, 차비 감독은 그곳으로 가지 않는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안식년을 가지겠다는 결정을 확고하게 유지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가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 경질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8위에 그친 맨유는 이번 시즌에도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리그 첫 8경기에서 3승(2무·3패)만 기록했고, 경기당 1골도 넣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는 등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토트넘과 리그 경기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다. 당시 토트넘이 에이스인 손흥민(32) 없이 경기를 치렀음에도 올드 트래포드에서 0-3으로 크게 무너졌다. 토트넘이 유효 슈팅을 10차례 가져갈 동안 맨유는 2번에 불과했다. 짐 랫클리프(72·잉글랜드) 구단주는 관중석에서 이 경기를 허탈하게 지켜봤다.

구단 고위 관계자들과 긴급회의를 진행했던 랫클리프 구단주는 텐 하흐 감독에게 신뢰를 보내기로 했다. 그런데 이후 성적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경질 카드를 꺼냈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텐 하흐 감독을 대체할 여러 지도자를 선정했다. 차비 감독을 비롯해 토마스 프랭크(51·덴마크), 후벵 아모링(39·포르투갈), 에딘 테르지치(41·독일) 감독 등이 거론됐다.

이 중에서 차비 감독과는 대화까지 나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4일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시, 차비 감독이 잠재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미 그와 두 차례 접촉했다”라며 “이는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경우 차비 감독이 후임이 될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차비 감독은 스페인에서는 지휘봉을 잡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맨유의 기대와 다르게 차비 감독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당분간 지도자 생활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에 이어 차비 감독까지 연달아 놓치면서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차비 감독 선임도 실패하자, 다른 대안을 찾아 나설 전망이다.

랫클리프 구단주가 새로운 감독을 구하지 못하면서 텐 하흐 감독 경질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질설 속에서도 텐 하흐 감독은 팀이 반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웨스트 햄과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회복할 수 있다는 걸 브렌트포드전에서 보여줬다. 페네르바흐체전에서도 이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반등을 꿈꾸는 텐 하흐 감독은 빡빡한 일정을 앞뒀다. 리그를 포함해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과 UEL 무대를 동시에 소화해야 한다. 맨유는 27일 웨스트 햄 원정을 시작으로 내달 10일까지 총 5경기를 치른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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