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가자’ 제안 거절했다고…전 부인 살해한 30대 외국인

오남석 기자 2024. 10. 2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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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캠핑하러 가자는 제안을 거부했다고 말다툼하다 전 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30대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53분쯤 청주시 흥덕구 전 부인인 B씨(36·한국 국적) 집에서 B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자녀들과 놀러 가기 위해 펜션을 예약했는데, 함께 가는 것을 거부하는 전처와 말다툼하는 과정에서 격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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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전에도 세 차례 가정폭력 신고돼

함께 캠핑하러 가자는 제안을 거부했다고 말다툼하다 전 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30대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26일 살인 혐의로 이집트 국적의 A(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53분쯤 청주시 흥덕구 전 부인인 B씨(36·한국 국적) 집에서 B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 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 인근 거리를 배회하던 A씨를 범행 40여분 만에 붙잡았다. B씨 동생은 "언니가 형부와 다퉜는데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며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자녀들과 놀러 가기 위해 펜션을 예약했는데, 함께 가는 것을 거부하는 전처와 말다툼하는 과정에서 격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어린 자녀들의 양육 문제로 수일 전부터 B씨 집에서 함께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에도 아이들이 집에 있었으나 범행 장면을 목격하거나 듣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혼 전에도 가정폭력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B씨는 이혼 전 이미 세 차례에 걸쳐 가정폭력을 당했다며 A씨를 신고했으나, 이 중 두 번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종결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후 두 사람을 ‘가정폭력 제발 우려 가정’으로 분류해 사후관리를 해왔으나, 지난해 두 사람이 이혼한 뒤 B씨 요청으로 모니터링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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