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어떤 역할 맡겨지든 최대한 맞춰 노력할 것”…5.2이닝 7K 2실점 쾌투로 KIA 승리 이끈 네일의 당찬 한 마디 [KS4 인터뷰]
“나에게 어떤 역할이 맡겨지든 최대한 그것에 맞춰 노력을 할 것이다.”
쾌투로 KIA 타이거즈의 승리를 이끌었음에도 제임스 네일은 만족하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한국시리즈 6차전 불펜 등판을 준비할 태세다.
네일은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경기 후 네일은 “굉장히 멋진 경기였다.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뽑아줬다. 나도 그것에 맞춰 굉장히 편안한 마음 상태로 던졌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오늘 같은 경우는 광주 가기 전 시리즈가 3대1이 될 지, 2대2가 될 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였다. 대구가 그만큼 뜨거운 분위기였기 때문에 그것에 맞는 열정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 타선 자체가 1번부터 9번까지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이 매우 많다. 굉장히 무서운 타선이다. 그렇기 때문에 카운트를 뒤쳐지지 않고 계속해서 앞서가려 노력을 많이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 71개의 공을 뿌린 네일은 5회말이 끝난 뒤 교체 사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호 감독은 “5회 던지고 너무 최선을 다해서 힘이 없다고 바꿔달라 했다. (6회말) 박병호까지 세 타자만 던져주면 바꿔준다 했더니, 흔쾌히 던지겠다고 했다. 1회부터 베스트로 던지다 보니 70구 이후부터 힘이 떨어진 것 같다. 5회 던지고 빼려 했던 것을 세 타자만 더 맡겼다. (6회말 2사 후) (김)영웅이 때는 불펜으로 바꿔야겠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네일은 “교체 상황 같은 것은 코치님들이 다 정해주신다. 어느 정도 합의 하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따르려 한다. 내 손에 공이 있는 한 최대한 열심히 노력을 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네일은 “올해 내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김태군이다. 경기장에서 굉장히 많은 리더십을 보여준다”며 “마운드에서 내가 흔들릴 때마다 항상 천천히 하라고 알려줬다. 나를 이끌어 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진심을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에 합류한 네일은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KIA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지난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타구에 턱을 맞는 불운과 마주했지만, 이후 수술 및 재활을 거친 뒤 한국시리즈에 임하고 있다. 특히 그는 부상 회복 기간에도 한국시리즈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것을 꿈꿨다고
네일은 “항상 병상에 있을 때 상상했던 대로 됐던 것 같다”며 “지난 주부터 멘탈, 신체적으로 계속 (한국시리즈에) 맞춰 준비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네일은 한국시리즈 6차전 불펜 대기를 준비한다. 단 KIA가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지는 5차전에서 승전보를 써낼 경우 6차전은 열리지 않는다.
네일은 “6차전에 불펜으로 활약할 수 있게 노력을 할 것이다. 그것에 맞춰 최대한 빨리 회복을 하는 것이 관건일 것 같다”며 “나에게 어떤 역할이 맡겨지든 최대한 그것에 맞춰 노력을 할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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