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거절 당해서.." 전 부인 살해 30대 '긴급체포'

임소영 2024. 10. 2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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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캠핑장에 가자고 했다 거절했다는 이유로 전 부인을 살해한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5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있는 전 부인 36살 B씨의 아파트에서 말다툼을 하던 중 B씨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살해한 혐의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이날 오전 아이와 캠핑장에 가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격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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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경찰서 모습 [연합뉴스]
아이와 함께 캠핑장에 가자고 했다 거절했다는 이유로 전 부인을 살해한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26일 살인 혐의로 이집트 국적 34살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5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있는 전 부인 36살 B씨의 아파트에서 말다툼을 하던 중 B씨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살해한 혐의입니다.

A씨는 범행 이후 도주했다가 아파트 인근 길거리에서 30여 분 만에 긴급체포됐습니다.

A씨는 지난해 9월 B씨와 이혼했지만, 슬하의 자녀를 보기 위해 주기적으로 만남을 가져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달에도 자녀를 보기 위해 범행 닷새 전부터 B씨의 집에서 머물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이날 오전 아이와 캠핑장에 가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격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후에는 전 장모에게 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불법 체류자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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