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에만 7득점 ‘펄펄’, 엘리안이 한국전력을 구했다···삼성화재에 풀세트 승리, ‘개막 2연승’

윤은용 기자 2024. 10. 2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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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엘리안. KOVO 제공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가 5세트에서 폭발한 한국전력이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2(25-20 14-25 21-25 25-14 15-9)로 이겨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이날 한국전력 승리를 이끈 선수는 엘리안이었다. 엘리안은 2세트까지 저조한 플레이를 펼쳐 3세트에서는 아예 코트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5세트에서 완벽하게 다른 선수가 됐다. 엘리안은 높은 타점과 정확한 공격으로 5세트에만 7점을 올렸다. 5세트 7-7에서 엘리안의 득점과 김동영의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9-8에서 엘리안의 2연속 공격 득점과 서재덕의 서브 에이스, 임성진의 블로킹을 묶어 13-8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엘리안은 세터 야마토 나카노(등록명 야마토)의 토스를 받아 공격을 성공시켜 14-8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14-9에서 상대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재덕이 블로킹과 서브 2득점씩 곁들인 19점으로 활약했고 엘리안(17점)과 임성진(15점), 구교혁(14점)까지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삼성화재는 김우진이 20점, 김정호가 18점으로 맞섰으나 5세트 집중력 싸움에서 밀려 1승1패가 됐다. 개막전에서 27점을 올린 외국인 공격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가 결장한 가운데 아시아 쿼터 선수인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가 16점, 공격 성공률 34.21%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를 3-1(25-16 21-25 25-22 25-13)로 꺾고 이번 시즌 첫 승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주포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은 개막전인 현대건설전에서 팀 패배에도 35점으로 활약하더니, 이날 도로공사를 상대로도 34점을 올리며 이번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육서영(13점)과 황민경(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빅토리아의 뒤를 받쳤다.

반면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강소휘를 영입, 야심 차게 출발한 도로공사는 개막 2연패에 빠졌다.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가 27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특히 강소휘가 7점에 공격 성공률 20%로 부진한 것이 큰 타격이 됐다.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KOVO 제공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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