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영웅 제주마 ‘레클리스’, 70년 만의 제주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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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의 상징이자 제주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호국영웅 '레클리스(Reckless)'가 어미의 고향이자 자신의 뿌리인 제주에 70년 만에 돌아왔다.
제주도와 한국마사회는 제주마축제와 연계해 레클리스의 용맹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한미동맹 71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동상 제막식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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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제주서 기념동상 제막
‘한국전쟁 영웅 레클리스 기념동상 제막식’이 26일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개최됐다.
제주도와 한국마사회는 제주마축제와 연계해 레클리스의 용맹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한미동맹 71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동상 제막식을 마련했다.
오영훈 지사는 “한국전쟁과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역사를 함께 쓴 자랑스러운 제주마 레클리스를 우리가 오랫동안 기억하지 못했다”며 “이번 제막식을 계기로 레클리스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제주 말산업특구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이 한미동맹의 발전으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로빈슨 부사령관은 “작은 체구였지만 모든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준 레클리스는 진정한 해병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한국의 딸이자 모든 해병의 자매인 레클리스의 유산은 양국을 영원히 하나로 묶어줄 것”이라며 “이 동상이 한미 양국 국민의 끈기와 용기, 동맹 의지를 후대에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 앞서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제주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레클리스는 6·25전쟁 당시 미 해병대 소속 군마로 활약했다. 산악 지형이 많은 한국에서 물자 공급을 주로 맡았다.
레클리스는 미 해병대 본부를 포함해 미 전역에 6개의 동상이 세워졌으며, 한국에서는 경기 연천에 이어 제주에 동상이 마련됐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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