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인데 단풍은 아직…산·공원 찾은 시민들
[KBS 대전] [앵커]
주말인 오늘 산과 공원은 완연한 가을 날씨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10월 마지막 주말이 되도록 단풍은 아직 절정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가을꽃이 활짝 피어 나들이객을 반겼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긋불긋 늦은 단풍이 조금씩 물들어 가는 산자락.
잎이 푸르른 등산로는 가을보다 아직 여름에 가깝습니다.
평년 같으면 이미 절정을 보였을 단풍이 길고 강했던 지난 더위의 영향으로 늦어지는 겁니다.
시민들은 단풍 대신 선선한 가을바람을 즐기며 산에 오르고 아이들은 산속 절을 구경하며 마당에서 신나게 뛰어놀기도 합니다.
[장서영/세종시 아름동 : "단풍이 많이 안 들어서 조금 아쉽긴 했는데 아이들이 절도 올라가 봐서 부처님 그런 것도 구경하고 계단도 올라가 보고 풀도 보고 동물 같은 것도 구경하고 해서 아이들이 많이 좋아했고…."]
등산로 한쪽에는 산을 찾은 시민들을 위한 거리공연도 열렸습니다.
["자야 자야 명자야, 가슴 아픈 어머니."]
축제가 한창인 도심 속 공원에는 단풍 대신 형형색색의 가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에펠탑과 만화 캐릭터를 본뜬 대형 국화 조형물이 있는 광장을 지나면 공원 안의 샛길에는 노랗거나 파란 꽃이 길게 늘어서 사람들을 반깁니다.
축제 방문객들은 사진을 찍거나 가까이에서 꽃 냄새를 맡아가며 가을을 담아갑니다.
[김유진/충북 증평군 : "기대 안 하고 왔는데 조형물도 되게 많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거 같아서 되게 볼거리가 많았고 동생이랑 엄마랑 같이 와서 좋은 추억 만든 거 같아요."]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은 내일(27일) 오전 일찍부터 차차 흐린 날씨를 보이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9도에서 13도, 낮 최고기온은 19도에서 20도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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