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6실점 강판→1승3패 벼랑 끝, 10년 만에 KS 우승 물 건너가나…“원태인 부상으로 힘든 경기” 박진만 아쉬움 [MK KS4]

“원태인 선수의 부상으로 힘든 경기를 했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KIA 타이거즈와 4차전에서 2-9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 벼랑 끝에 몰리게 된 삼성이다.

믿었던 선발 원태인이 2.1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 관계자는 “오른 어깨에 약간의 불편감이 있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되었다. 병원 진료 계획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삼성 원태인.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이어 송은범이 0.1이닝 2피안타 1실점, 이승민이 1.1이닝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우완 이승현이 1이닝 2피안타 1실점, 최채흥이 1.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 김윤수가 0.1이닝 무실점, 이상민이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잠잠했다. 이날 7안타를 뽑아냈으나 점수는 단 2점이었다. 이재현의 홈런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이제 삼성은 1패만 더하면 시리즈를 마치게 된다.

이하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초반에 원태인 선수가 부상으로 내려가면서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

Q. 원태인의 상태는.

내려가기 전부터 어깨 불편함을 느꼈다.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할 것 같다.

Q. 몸 상태 영향으로 부진했던 건지.

분명 영향이 있었다. 요즘 컨디션이 워낙 좋았는데, 1회 자신이 던지고 싶었던 곳으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몸 상태에 분명 영향이 있었다.

삼성 원태인.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Q. 이닝을 막고 내려올 때도 표정이 좋지 않았는데.

불편함을 느꼈다기보다는, 제구가 마음대로 들어가지 않아 표정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원태인은 표현을 안 하는 선수다.

Q. 5차전 선발은.

들어가서 회의를 하겠지만 좌완 이승현과 황동재 중 고민을 해야 될 것 같다.

Q. 원래 원태인 다음은 송은범을 생각했는지.

마음먹은 대로 운영이 되지는 않는다. 불펜에서 송은범, 이승민 두 명이 몸을 풀고 있었다. 우타자를 대비해 송은범을 투입했다.

Q. 김윤수는 준비가 안 되어 있었는지.

김윤수는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 KIA전에서 좋은 내용이 있었지만, 그래도 두 명을 두고 고민을 했다. 김윤수는 고민이 아니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Q. 광주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데.

5차전에는 쓸 수 있는 전력을 다 쏟아부을 것이다.

Q. 타선이 잠잠했는데.

오늘 네일 선수가 워낙 좋은 투구를 했다.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구위가 좋았다. 원태인 선수가 초반부터 실점을 많이 하다 보니 분위기가 다운됐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해야 할 것 같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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