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그날처럼’ 김태군의 만루홈런…KIA 통합우승까지 ‘1승’

이무형 2024. 10. 2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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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IA가 프로 데뷔 후 첫 만루 홈런을 터트린 포수 김태군을 앞세워 삼성을 꺾고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습니다.

결정적인 만루포를 때려낸 김태군은 7년 전 이범호 감독의 명장면을 소환했습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반부터 KIA 타자들은 상대 에이스 원태인의 투구 수를 늘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무려 10구 승부 끝에 왼쪽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친 김선빈이 대표적이었습니다.

나성범의 땅볼로 손쉽게 1회 선취점을 올린 KIA는, 3회 소크라테스의 2타점 적시타로 원태인을 압박했습니다.

원태인은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였던 1차전과 다르게 3회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하는 한 방이 나왔습니다.

김태군이 바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벼락같은 장외 만루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김태군의 홈런 순간, 서울의 극장에서 경기를 보던 KIA 팬들도 열광했습니다.

지난 2017년 이범호 감독 이후 7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만루 홈런을 때려낸 김태군은 당시 이범호 감독처럼 1루 베이스 코치와 기쁨의 하이 파이브를 나눴습니다.

[김태군/KIA 포수 : "프로 17년 만에 처음으로 만루 홈런을 쳤는데, 정말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팀도 그렇고 중요한 시리즈에서 만루 홈런을 쳐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투타에서 모두 삼성을 압도한 KIA는 7년 만의 통합 우승에 마지막 한 걸음만을 남겼습니다.

[이범호/KIA 감독 : "KIA 타이거즈 팬분들이 가득 차 있는 곳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침표를 찍으려는 KIA와 벼랑 끝에 몰린 삼성.

두 팀은 모레 광주에서 운명의 한국시리즈 5차전 승부를 펼칩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 최진영/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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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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