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경영 월드컵 자유형 200m 4위…2024년 역영 마무리

전영민 기자 2024. 10. 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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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경영 1차 월드컵 개인혼영 100, 200, 400m에서 우승했던 마르샹은 인천에서도 세 종목을 제패했습니다.

마르샹은 이날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3분58초30에 경기를 마쳐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 판잔러(중국)는 남자 자유형 800m에서 7분35초30에 경기를 마쳐 우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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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대한민국 황선우가 힘차게 역영하고 있다.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1·강원특별자치도청)가 길었던 '2024년 수영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황선우는 오늘(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경영 2차 월드컵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2초92로 4위를 했습니다.

1위는 덩컨 스콧(영국·1분40초29), 2위는 다나 랍시스(리투아니아·1분42초00), 3위는 키어런 스미스(미국·1분42초36)입니다.

자유형 200m 결승에 함께 출전한 이호준(23·제주시청)은 1분43초45로 6위를 했습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연거푸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황선우는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기대주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황선우는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은메달,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이 종목 동메달에 이어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마침내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습니다.

올림픽 시상대만 바라보며 순조롭게 몸을 만들었던 황선우는 정작 올림픽 무대에서는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었습니다.

주 종목 자유형 200m에서 메달은커녕, 아예 결승 무대까지 밟지 못했습니다.

황선우는 경기 후 아직 자신은 어리고,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바라보겠다고 말했지만, 충격에서 벗어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올림픽이 끝난 뒤, 자신의 수영과 훈련 방식을 처음부터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던 황선우는 전국체육대회 5관왕을 차지하며 어느 정도 답을 찾은 듯했습니다.

단순히 전국체전 금메달 5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유형 200m와 100m 모두 올림픽보다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92, 전국체전 이 종목에서 1분45초03을 찍었습니다.

자유형 100m는 파리 올림픽 기록 48초41, 전국체전 기록 48초12입니다.

안방에서 열린 이번 경영 월드컵은 올림픽 규격인 롱코스(50m)의 절반인 쇼트코스(25m)에서 치러지는 대회입니다.

황선우는 25일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이 종목 세계 기록 보유자인 판잔러(중국)보다 먼저 경기를 마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날 자유형 200m까지 마무리하고 대회를 마쳤습니다.

황선우는 올해 12월 예정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대신 휴식하며 몸을 만들 계획입니다.

파리 올림픽 수영 4관왕을 차지한 프랑스의 '수영 영웅' 레옹 마르샹은 3관왕에 올랐습니다.

25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프랑스 레옹 마르샹이 우승을 확정 후 기뻐하고 있다.

지난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경영 1차 월드컵 개인혼영 100, 200, 400m에서 우승했던 마르샹은 인천에서도 세 종목을 제패했습니다.

마르샹은 이날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3분58초30에 경기를 마쳐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 판잔러(중국)는 남자 자유형 800m에서 7분35초30에 경기를 마쳐 우승했습니다.

25일 자기 주 종목인 자유형 100m에서 4위로 노메달에 그쳤던 판잔러는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와 800m에서 우승해 중장거리에도 강점을 보였습니다.

한국의 수영 기대주 김준우(광성고)는 판잔러와 경쟁을 벌인 끝에 7분39초15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파리 올림픽 여자 수영 2관왕 리건 스미스(미국)는 이날 여자 배영 200m에서 1분59초60으로 우승해 이번 대회 배영 50m와 100m, 200m까지 모두 제패했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까지 쇼트코스 한국 기록이 쏟아졌습니다.

한국 여자수영의 자존심 김서영(경북도청)은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6초87(7위)로 골인해 자신이 2022년 세운 종전 기록(57초07)을 0.20초 단축했습니다.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은 이날 오전 접영 50m 예선에서 22초66으로 한국 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오후에 열린 결승은 22초60(7위)으로 마쳐 자기 기록을 깼습니다.

이윤정(전라북도체육회)은 여자 배영 200m 예선 2분08초84, 결승 2분08초51(7위)로 경기를 마쳐 마찬가지로 두 번 한국 기록을 세웠습니다.

24일 여자 평영 200m에서 한국 기록(2분19초58)을 세웠던 박시은(강원체고)은 여자 평영 50m 결승에서 30초35(5위)로 한국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조성재(대전광역시청)도 남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04초95(5위)로 터치패드를 찍고 한국 기록을 남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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