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흐르는 재즈 선율…가을 꽃 ‘활짝’
[앵커]
맑고 선선한 날씨에 전국 곳곳에 나들이객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강바람을 맞으며 재즈를 즐기고 꽃 축제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모습을 신현욱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하늘보다 파란 호수를 낀 광활한 숲이 색색이 물들어갑니다.
높이 올라 성큼 다가온 가을을 바라봅니다.
노랗고 빨간 꽃길을 배경으로 계절의 정취를 담습니다.
[윤옥순·이주희·김영철·김명숙/청주시 사직동 : "너무 좋아요. 오늘 날씨도 청명하고요. 여기 설치돼있는 설치물들도 예쁘고 아름답네요. 조금 더 있으면 국화도 더 피고 하면 멋있을 것 같아요."]
알록달록 국화로 만들어진 한국의 문화재들.
천만 송이 국화 정원을 보러왔다가 사람도, 곤충도 꽃향기에 취했습니다.
[천경화·최규철/전주시 장동 : "국화꽃 향기가 향기로워서 너무 좋아요. 오랜만에 나들이 나왔는데, 꽃이 활짝 피어서 너무 좋네요."]
가을 하늘 아래 감미로운 선율이 흐릅니다.
각자 기교를 뽐내다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악기들.
강바람을 쐬며 음악을 벗 삼아 독서 삼매경에 빠져 봅니다.
[이유주·이유진/서울 영등포구 : "밖에 나와서 책을 읽으니까 아무 생각이 안 들고 책에만 집중되니까 더 잘 읽히고 좋았어요."]
마음만은 선순데 아빠의 발재간을 못 따라가는 아이.
좋은 날씨, 좋은 사람과 함께라면 즐길 거리가 끝이 없습니다.
[김세미·이은미·박현정·임인숙 : "이 친구가 한강에서 라면을 한 번도 안 먹어봤다고 해서. (가시는 길이었던 거예요?) 아니요, 더 놀아야 해요. 백화점 구경 가려고요."]
10월의 마지막 주말, 시민들은 저마다의 가을을 마음에 담았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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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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