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스라엘의 공격은 자위권”…휴전 협상은?
[앵커]
미국은 이번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란이 재보복한다면 대가를 치를거란 경고를 남겼습니다.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이란 내 군 시설을 공격했다"며 "작전과 관련한 정보는 이스라엘 정부에 문의하라"고 밝혔습니다.
공습에 앞서 관련 정보를 공유받은 백악관은, 별도의 안보 회의를 소집하지는 않았습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비례하는 선별된 대응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이번 공격은 광범위했지만 정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동안 우려해 온 핵 시설이나 석유 시설이 아닌, 군 시설만 정밀 타격했다는 겁니다.
이란이 추가 대응을 한다면 다시 한번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앞서 하마스의 수장 신와르가 사망하면서 미 국무장관이 사실상 중단됐던 휴전 논의의 불씨를 살리려 지난 월요일부터 중동행에 나섰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우리는 외교적 해결과 (종전을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01호의 이행이 매우 시급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논의를 마친 직후 이스라엘이 공습에 나서면서 사실상 공격 시점을 이스라엘과 조율했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불과 열흘 뒤로 다가온 대선 전 휴전 협상 재개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이번 보복 공격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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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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