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보복 공습…군 시설 정밀 타격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아홉 시 뉴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세차례에 걸쳐 수도 테헤란과 군사시설 스무 곳을 정밀 타격했습니다.
이란은 당한만큼 똑같이 돌려주겠다며 재보복을 시사했습니다.
중동 정세가 다시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첫소식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 수도 테헤란 상공에서 섬광과 함께 큰 폭발음이 발생합니다.
이스라엘 전투기가 굉음을 내며 비행하고 이란 방공시스템도 대응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을 3차례에 걸쳐 공격해 테헤란과 주변 군사시설 20여 곳을 정밀 타격했습니다.
이란 내 미사일과 드론 기지, 생산 시설에 집중됐습니다.
100대 이상의 드론과 전투기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지난 수년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데 사용한 미사일 생산 시설을 공습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지난 1일 이란이 약 200기의 탄도미사일 등을 쏘며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입니다.
당초 검토했던 이란 핵시설과 석유시설을 타격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중동 확전을 원하지 않는 미국과 서방세계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 "추가적인 긴장 고조는 피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당사자에게 절제를 요청합니다. 이란은 대응해선 안됩니다."]
이란은 "방공시스템이 공격을 성공적으로 차단하고 대응했다며 테헤란 등 3개 주에서 '제한적 피해'가 발생해 군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습을 전후로 이란 영공에서 민항기 운항이 한때 전면 중지됐습니다.
[이란 국영 TV 앵커 : "방공시스템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추적하고 맞섰습니다. 제한적인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에게 당한 만큼 똑같이 돌려주겠다며 재보복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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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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