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훈련소 북한군’ 영상 또 나와… 정황 속속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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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과 위성 사진 등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관련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친 러시아군 텔레그램 채널인 파라팩스(Para Pax)는 러시아 극동인 세르게예프카 일대 군사 시설에서 포착된 북한군 병사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들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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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과 위성 사진 등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관련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친 러시아군 텔레그램 채널인 파라팩스(Para Pax)는 러시아 극동인 세르게예프카 일대 군사 시설에서 포착된 북한군 병사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들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다.
파라팩스는 지난 18일 “러시아 훈련장에 있는 북한 군인들”이라며 러시아 군복 차림에 배낭을 메고 소총을 든 군인들 무리가 나란히 걷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서 한 남성은 러시아어로 “저기 봐 저 사람들이 뛰고 있다”고 말한다. 다른 남성이 “우리 저 사람들 촬영하면 안 된다”고 경고하자, 그는 “여기 더 온다”며 과장하며 “수백만 명이 있다”고 말하는 장만이 담겼다.
이 채널은 지난 19일에는 러시아 공군기 일류신 Il-62M이 평양에서 모스크바로 군인을 수송한다며 평양에서 러시아로 가는 항공 노선을 표시한 지도를 올리기도 했다.
러시아 독립 언론 매체 ‘아스트라’ 역시 지난 22일 텔레그램 채널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의 모습이라는 동영상을 게시한 바 있다.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영상 속 인물들은 3~4명씩 모여 대화를 나누거나 담배를 피웠고, 한편에서는 북한 억양의 “힘들다야” “늦었어” 등의 목소리도 들린다. 아스트라는 영상 속 촬영 위치는 러시아 극동 세르게예프카 지역의 제127 차량화소총사단(44980부대)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WP는 미 민간 위성사진 업체인 막사 테크놀로지를 인용, 세르게예프카 군 기지에 9월 초부터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6일과 10월 7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비��보면 이 지역 땅에 참호로 보이는 것이 파여있고 새 구조물이 들어서기도 했다. 기지 서쪽에는 최소 20대의 군용 차량이 추가로 포착됐다. 지난 24일에 촬영된 사진에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장비도 추가됐다.
한 용병 전문가는 WP에 “세르게예프카 기지는 과거 폐쇄됐던 곳이지만, 그 위치와 규모로 인해 갑자기 늘어난 북한군을 훈련시키기에 적합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 병사들이 러시아군의 전투‘통신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함께 훈련하고 있다”며 “그들을 러시아 전쟁 기계로 전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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