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속 깊은 큰 사람"…김수미, 이틀째 추모행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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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미(75)를 추모하는 행렬이 이틀째에도 계속되고 있다.
고인과 절친했던 혼성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은 26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어머니 얼마 전 제게 같이 프로그램 하자 하셨는데 아이디어 떠오르실 때마다 제게 전화주셔서 즐겁게 의논하시던 목소리가 생생한데 너무 아픕니다"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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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배우 김수미(75)를 추모하는 행렬이 이틀째에도 계속되고 있다.
고인과 절친했던 혼성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은 26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어머니 얼마 전 제게 같이 프로그램 하자 하셨는데… 아이디어 떠오르실 때마다 제게 전화주셔서 즐겁게 의논하시던 목소리가 생생한데 너무 아픕니다"라고 애도했다.
해외에서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그는 "뵐 수 없어 더 힘듭니다. 어머니. 지금은 직접 찾아뵙지 못하지만 먼 곳에서 기도드리고 곧 찾아 뵙고 인사드릴게요"라고도 썼다.
이상민은 또한 김수미가 한 TV 예능물에서 자신에게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라고 조언해주는 장면을 캡처한 사진도 올리며 "어머니, 늘 제게 해주시던 말씀 가슴에 평생 간직하고 살겠다"고 덧붙였다.
고인과 MBC TV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2005)에서 호흡을 맞췄던 방송인 박슬기도 "그저 화끈하게 호통치고 욕하는 모습으로 우리 김수미 선생님을 좋아하시고 사랑해주신 분도 많지만 그 이면에는 이렇게 따뜻하고 속 깊은 큰 사람이라는 걸 저는 너무 알고 있어요"라고 추모했다.
2021년 KBS 2TV '수미산장'에서 처음으로 김수미를 만났다는 배우 구혜선은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제 양손에 김치를 가득 안겨주시며 잔반찬들까지 넉넉히 챙겨주시고, 멀어질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셨던 수미 선생님. 선생님은 한 송이의 보라빛 향기셨다"고 기억했다.
이와 함께 이날에도 연예계 동료, 후배들이 빈소를 대거 찾았다. 코미디언 임하룡, 배우 정준호, 배우 남궁민, 방송인 강남과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출신 이상화 부부 등이 다녀갔다. 배우 이병헌과 이민정 부부, 방송인 박경림 등은 전날 빈소를 찾았다.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엄니'로 유명한 김수미는 전날 별세했다. 주요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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