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에서 턱걸이' '지하철에서 격렬 댄스'‥일본, '관광객 민폐'에 몸살

현영준 2024. 10. 2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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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2,680만 명을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말 그대로 관광객이 넘쳐 나고 있는데요.

일부 여행객들이 신사에서 턱걸이를 하거나 지하철에서 과격한 춤을 추는 등 외국인들의 민폐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얇은 원피스를 입은 외국 여성이 일본 신사의 입구, 그러니까 '도리이'를 붙잡고 턱걸이를 합니다.

몸을 뒤틀거나 다리를 번갈아 올리기도 합니다.

또 다른 여성은 짧은 반바지 차림으로 물구나무를 서더니 신사 입구 계단을 내려갑니다.

자매로 알려진 두 여성은 칠레 출신 인플루언서로 이 같은 행동이 칠레 언론에 보도되자 사과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한 지하철에서 외국 남성이 격렬한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춤을 추다 대뜸 여학생에게 손을 뻗기도 하고 미끄러지듯 바닥을 휩쓰는 등 과격한 동작이 계속됐습니다.

불편함을 참다못한 일부 승객들은 열차에서 내리기도 했습니다.

[후지산 산악전철 공보담당] "불쾌감을 주는 행위, 위험한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히 대응하겠습니다. 경찰에 통보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습니다."

심지어 도쿄 도심인 시부야의 횡단보도 한복판에서 격한 춤을 추며 행인들에게 불편을 끼치기도 했습니다.

보행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었지만, 춤은 계속됐습니다.

편의점 지붕에 올라가 소란을 피우던 외국인 여행객들도 SNS에서 논란입니다.

편의점 직원이 내려오라고 해도 버티던 외국인들은 결국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땅으로 내려왔습니다.

며칠 전 한 미국인이 도쿄에서 연쇄 방화 혐의로 체포되는 등, 올 한 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범죄가 460건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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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김창규

현영준 기자(yj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0142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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