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축구를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눈물도 소용 없었다→비니시우스 인종차별범 4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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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눈물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당시 비니시우스는 관중석에 있던 발렌시아 홈 팬들에게 "원숭이 자식!"과 같은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듣고 눈물을 흘렸고 경기 종료 후 SNS를 통해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정상적인 행위다. 경쟁자들은 그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연맹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정말 유감스럽다. 한때 호나우지뉴,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속했던 리그는 오늘날 인종차별주의자들의 것이 됐다. 나는 이들에게 끝까지 맞설 것이다. 설사 그것이 긴 여정이 되더라도 말이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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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눈물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를 향한 인종차별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BBC’는 24일(한국시간) “온라인상에서 비니시우스를 향한 인종차별 조장 캠페인을 벌인 4명이 체포됐다”라고 전했다.
비니시우스를 향한 인종차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2022-23시즌, 5월에 펼쳐진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의 리그 경기에서부터였다. 당시 비니시우스는 관중석에 있던 발렌시아 홈 팬들에게 “원숭이 자식!”과 같은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듣고 눈물을 흘렸고 경기 종료 후 SNS를 통해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정상적인 행위다. 경쟁자들은 그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연맹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정말 유감스럽다. 한때 호나우지뉴,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속했던 리그는 오늘날 인종차별주의자들의 것이 됐다. 나는 이들에게 끝까지 맞설 것이다. 설사 그것이 긴 여정이 되더라도 말이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레알 역시 이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내보였다. 레알은 공식 성명을 통해 “구단은 비니시우스를 상대로 벌어진 사건을 격렬하게 반발하며 규탄한다. 구단은 이러한 형태의 공격도 증오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고, 경찰청에 증오범죄와 차별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책임을 묻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그를 향한 인종차별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난 1월에 펼쳐진 레알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 전, 아틀레티코 팬들이 그를 향해 ‘비니시우스, 너는 원숭이다’와 같은 구호를 외쳤고 참다못한 비니시우스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당시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스페인전을 앞두고 “미안하다. 나는 단지 축구를 하고 싶을 뿐이다. 내 팀과 가족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싶다”라며 눈물과 함께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 진출 이후 지속적으로 인종차별에 시달리고 있는 비니시우스. 온라인상에서도 시달리는 중이다. 매체는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이 캠페인의 지지자들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지속적으로 인종차별성 욕설을 퍼붓도록 독려했으며 신원이 드러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검은색 가면을 쓰도록 요구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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