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끼친다!' 1988년 WS 1차전 9회말 역전 끝내기 홈런 후 다저스 우승...36년 후 WS 1차전 10회말 역전 만루포→다저스 우승?

강해영 2024. 10. 26. 20: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88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

9회 말 LA 다저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3-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36년 후인 10월 26일 역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다저스가 프레디 프리먼의 역전 만루 홈런으로 뉴욕 양키스에 6-3으로 승리했다.

프레디 프리먼이 패색이 짙던 다저스를 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만루홈런 친 프레디 프리먼
1988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 9회 말 LA 다저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3-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오클랜드 투수는 당대 최고 마무리 데니스 에커슬리. 2사 후 대타 마이크 데이비스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토미 라소다 감독은 투수 타석 때 다리 부상으로 빠져 있던 커크 깁슨을 투입했다. 그에게 한 방을 기대한 것이다.

커크는 NLCS 5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데 이어 7차전에서는 2루로 슬라이딩하다 오른쪽 무릎까지 다치면서 정상적인 주루나 수비가 전혀 불가능했다. 타격을 한다 해도 전력으로 달릴 수 없었다. 장타가 나오지 않으면 1루에서 아웃될 수도 있었다.

깁슨 타석에서 데이비스가 2루 도루에 성공, 2사 2루가 됐다. 깁슨은 에커슬리와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볼카운트 3-2에서 에크슬리의 공을 툭 갖다댔다. 타구는 총알 같이 우측으로 날아가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만화 같은 역전 끝내기 투런포였다. 깁슨은 주먹을 불끈 쥐고 절뚝거리며 베이스를 돌았다. 라소다 감독은 어린 아이처럼 만세를 불렀고 다저스 팬들은 열광했다.

깁슨의 극적인 한 방으로 다저스는 기선을 잡고 우승까지 했다.

36년 후인 10월 26일 역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다저스가 프레디 프리먼의 역전 만루 홈런으로 뉴욕 양키스에 6-3으로 승리했다.

9회까지 2-2가 돼 연장전에 돌입했다. 10회초 양키스가 1점을 얻어 3-2가 됐다.

그러나 36년 전의 '혼'이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것일까?

프레디 프리먼이 패색이 짙던 다저스를 구했다. 프리먼은 10회말 2사 만루에서 '괴짜' 좌완 투수 네스토르 코르테스의 초구를 강타했다. 타구는 만화 같이 오른쪽 펜스를 넘어갔다. 끝내기 역전 만루 홈런이었다.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초의 끝내기 그랜드슬램이기도 했다.

36년 전에도 그랬듯이 기적 같은 승리를 한 다저스가 내친 김에 또 우승할까?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Copyright © 마니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