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또 공습…"북한 병력 전선 곧 투입"
【 앵커멘트 】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곧 전투에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외신들은 북한군 특수부대의 실태와 위험성을 긴급히 다루면서, 한국에게 우크라전은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내의 한 고층아파트가 불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드론 공습이 있었는데 17층에서 21층까지 부서진 가운데 10대 소녀가 숨지고 5명이 부상, 100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키이우 아파트 거주자 - "공습경보가 울렸지만 우리 방향으로 날아오고 있다는 말은 못 들었습니다. 그리고 큰 폭발이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우크라이나 중부 대도시 드니프로 등에서는 동시다발적 미사일 폭격이 이어져 민간인 사상이 속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곧 전투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7~28일을 예상한 가운데, 미국 백악관도 러시아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이 3천 명 이상일 것이라며 조만간 투입 가능성을 관측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소통보좌관 - "북한 군인들은 서부 러시아로 이동한 다음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 참여할 것 같습니다."
외신들은 북한군의 실태와 위험성을 긴급히 다뤘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북한군의 재래식 장비는 불량하지만 특수부대는 위험하다고 했고, 로이터통신은 북한이 과거에도 우방국들에 병력을 보낸 사례들을 전했습니다.
한국의 대응에도 주목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 전쟁은 한국에 더 이상 먼 나라의 일이 아니라며,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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