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가짜 북한군 사진 올리며 서로 심리전

정성원 2024. 10. 26. 19:3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온라인상에는 북한의 파병 증거라면서 진위를 확인하기 어려운 북한군 게시물도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심리전 차원에서 확인되지 않은 영상과 사진을 활용하고 있단 분석입니다.

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텔레그램 채널이 지난 17일 체포된 북한군이라며 올린 영상입니다.

토굴 앞에선 한 군인이 누군가에 말을 합니다.

해당 채널은 이 군인이 북한군 포로라고 주장하지만, 군인은 북한말을 쓰지 않습니다.

영상과 함께 올라온 글에는 "이 해방자는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북한군이 곧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SNS에서는 북한군 관련 가짜 정보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텔레그램 채널에는 북한군에게 지급됐다는 군복과 무기 사진도 올라왔습니다.

러시아 국기와 인공기, 김일성·김정일 초상 뱃지, '김일성'이라고 써진 이름표가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김일성' 이름은 일반인이 함부로 쓸 수 없고 소총은 복제품이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북한군이 러시아 전장에 파견되는 현상들이 굉장히 이례적이고 더 주목을 끄는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많은 영상이나 관련된 내용이 등장하는 게 아닌가."

또 북한군이 크렘린 궁전 앞에서 사진을 찍는 영상과 러시아 국기와 인공기가 전장 한가운데에 꽂힌 사진도 논란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게시물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SNS 심리전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