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수원] 김기동 감독 “가장 중요했던 경기서 승리 기뻐…응집력 가지면서 한 골 지켜낸 선수들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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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FC서울 감독이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자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특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집중력과 응집력을 가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는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과 응집력을 가지면서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 승리를 거두자, 김 감독은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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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자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특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집중력과 응집력을 가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는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과 응집력을 가지면서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 승리를 거두자, 김 감독은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파이널A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루카스(브라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3경기 만에 승리한 서울은 순위표 4위(15승8무12패·승점 53)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서울은 초반부터 전체적인 주도권을 쥐고도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찰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취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30분 린가드(잉글랜드)의 코너킥을 루카스가 가까운 포스트로 잘라 들어가 머리로 방향을 돌려놓았다.
서울은 전반 38분 린가드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가 수원FC 한복판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핸드볼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고, 수비 집중력을 유지한 서울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힘겹게 승리했다.
김 감독은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가장 중요했던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 선수들이 응집력을 가지면서 한 골을 지켜내 만족한다”고 운을 뗀 뒤 “2차 목표를 향해 불씨를 지폈다. 다음 경기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데, 더 많은 팬들이 올 거라고 생각이 든다. 최선을 다해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이렇게 승리를 거두면서 ‘위닝 멘털리티’를 갖춰간다면 내년, 내후년 분명히 더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 또 무실점 마친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수원FC전 전승) 기록은 좋다. 앞으로도 계속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계속 가져가야 한다. 그래야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를 앞두고 “아쉽다는 비판이 있지만, 저는 만족한다”며 두터운 신뢰를 보인 루카스가 결승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 감독은 “제가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다. 저돌적이고 상대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선수”라며 “물론 아직 세밀함은 부족하다. 하지만 충분히 고칠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좋아지면 정말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오늘 만족할 만한 활약했다”고 칭찬했다.
기성용이 후반 22분 투입돼 30분여를 소화했다. 김 감독은 “사실 선제골이 나오기 전까지 하프타임 때 바로 투입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선제골이 나오면서 시간적인 배분을 늦추면서 교체 타이밍을 미뤘다”며 “후반 중반 상대가 몰아치는 상황에서 들어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 마지막에 슈팅도 때렸는데 골로 연결됐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이날 열성적으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올해 부임했기 때문에 원정 팬들이 얼마나 오는지 잘 몰랐다. 작년보다 많이 늘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선수들이 많은 힘을 얻었던 것 같다”며 “사실 오늘도 더 많이 올 수 있는데 좌석 배정이 안 됐다고 들었다. 항상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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