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군인들, 북한군에 “빌어먹을 중국인” 경멸

서주희 2024. 10. 26. 19:2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영상을 하나 공개했습니다.

러시아 군이 북한 군을 경멸적으로 비하하면서 욕설을 내뱉는 장면입니다.

러북 밀착 관계와 달리 실제 전선에선 벌써부터 불협화음이 나오나 봅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현지시각 23일 감청해 입수한 러시아 군인들간의 대화내용이 공개됐습니다.

북한군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북한군을 'K대대'라고 부르며 경멸하는 반응을 보입니다.

[러시아 군인]
"그가 이 빌어먹을 놈(러시아군 동료)한테 그 'K대대'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어." 

대화 속 러시아 군인은 북한군에게 무기와 탄약이 지급되는 것에 불만을 나타냅니다.

[러시아 군인]
"누구한테 총기와 탄약을 주는 거야? 내가 듣기로는 그 빌어먹을 대대(북한군)야"

[러시아 군인]
"왜 그 빌어먹을 여단이야? 너는 다 받았잖아." 

해당 음성을 공개한 미국 CNN은 "러시아 군인들이 북한군을 '빌어먹을 중국인들'로 부르기도 했다"며

"북한군 30명당 러시아 통역관 1명과 장교 3명을 배치한다는 계획에 대한 비난도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현지매체는 정보당국을 인용해 "파병된 북한군에는 장교 500명과 장군 3명이 포함됐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군이 이르면 내일 쿠르스크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지난 2개월동안 이 지역에서 러시아군 6662명을 사살하고, 711명을 생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어제 브릭스 정상회의 현장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 2000명을 포위하고, '제거하기 시작했다'고 발언한데 대해 "명백한 허위 정보"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