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영웅 제주마 '레클리스' 동상 제막…"한미동맹 상징"

오영재 기자 2024. 10. 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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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고장 제주에서 마(馬)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열었다.

이날 오후 5시께 축제장 한 켠에 마련된 레클리스 기념관에서 한국전쟁 당시 군수품 수송마로서 혁혁한 공을 세운 영웅마 '레클리스(Reckless)'를 기리는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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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제주마축제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6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렛츠런파크에서 열린 제19회 제주마축제에서 한국전쟁 당시 군수품 수송마로 활약한 '레클리스'를 기리는 동상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2024.10.26.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말의 고장 제주에서 마(馬)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열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한국전쟁의 영웅 '레클리스' 동상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마사회 제주본부는 이날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제19회 제주마축제를 개최했다. 27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날 오후 5시께 축제장 한 켠에 마련된 레클리스 기념관에서 한국전쟁 당시 군수품 수송마로서 혁혁한 공을 세운 영웅마 ‘레클리스(Reckless)’를 기리는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제막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박승일 해병대 제9여단장, 한미연합 관계자, 보훈단체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6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렛츠런파크에서 열린 제19회 제주마축제에서 레클리스 동상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2024.10.26. oyj4343@newsis.com

레클리스는 한국전쟁 당시 미 해병이 구입한 한국산 암말로, 전장에서 탄약을 수송하는 등 남다른 활약을 펼쳐 군마 최초로 정식 계급장을 부여받은 말이다.

종전 후 미군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레클리스’는 미 해병 하사로 전역했으며 동물로는 유일하게 미국 100대 영웅에 선정되는 등 전설이 되어 현재까지도 널리 회자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탐라시대 때부터 우리 제주는 말을 기르면서 고려시대, 조선시대 말을 통해서 나라를 구하는 데 애국을 실천해왔다. 레클리스 뿐만 아니라 제주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말육성 산업에 전념하겠다. 우리의 노력이 한미동맹의 발전으로 승화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6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렛츠런파크에서 열린 제19회 제주마축제에서 레클리스 동상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2024.10.26. oyj4343@newsis.com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전장에서 레클리스가 보여준 용맹과 충성은 군인 정신의 귀감이자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해병대 역시 전장에서 군마 레클리스가 보여준 용맹함을 다시 한 번 가슴 속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제막식에 앞서 이날 오후 4시30분께에는 올해 최고의 제주마를 가리는 '제주도지사배 대상경주'가 펼쳐졌다.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제주마 축제는 매년 가을 제주 말 문화 관광의 달을 기념하고자 추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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