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위권 행사" 이스라엘 두둔…직전에 계획 알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의 계획을 미국에 미리 알린 걸로 전해졌습니다. 핵과 석유 시설을 공격하지 않은 것도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른 거란 분석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이번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의 자위권 행사 일환으로 이해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공습 직전 미국에 계획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25일) 미군은 독일에 있던 F-16 전투기를 중동으로 이전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군사 목표물로 공격을 제한하고 인구 밀집 지역도 타격하지 않은 것은 민간인 사상자를 피하라는 미국의 조언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 대선 이후 만약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미국의 입장은 더 '강경'해질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현지시간 20일) :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에 대한 보복을) 하고 싶은 대로 할 것이고 또 해야 합니다. 바이든은 외교 정책에서 역사적으로 끔찍하고 무능한 사람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이내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는 대선 구도에 중동 갈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의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전국 지지율은 48%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민주당을 지지했던 아랍계 미국인들은 최근 바이든 정부의 가자 사태 대응에 분노를 느끼며 돌아서는 분위기입니다.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디자인 허성운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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