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인구 800만보다 ‘이 새’가 더 많아”…초대형 동상 세워졌다

이로원 2024. 10. 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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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맨해튼 서쪽 '하이라인' 공원에 길이 6m, 무게 약 910㎏에 달하는 대형 비둘기 조형물이 설치돼 화제다.

아르고테는 뉴욕의 상징 중 하나인 비둘기를 통해 '이주민'이라는 주제를 부각시키고, 뉴욕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유사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 조형물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둘기는 수백만 명의 다른 토착 뉴요커들처럼 이 도시를 집으로 여기고 있다"며 "결국 뉴욕 내에선 모든 이들이 이주민이라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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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출신 이반 아르고테 작품 ‘공룡’
“비둘기 포함해 뉴욕 내에선 모두가 이주민”
“동물에 대한 우리의 처우는 매우 잔인”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미국 뉴욕시 맨해튼 서쪽 ‘하이라인’ 공원에 길이 6m, 무게 약 910㎏에 달하는 대형 비둘기 조형물이 설치돼 화제다. 현재 뉴욕 내 비둘기 개체수는 약 900만 마리로 추산되는데 이는 뉴욕시 인구 809만명 보다도 많은 수치다.

이반 아르고테(Ivan Argote)의 공룡(Dinosaur). 사진=AFP 연합뉴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공룡(Dinosaur)’이라는 이름의 이 작품은 콜롬비아 출신 예술가 이반 아르고테(Ivan Argote)가 제작했다.

아르고테는 뉴욕의 상징 중 하나인 비둘기를 통해 ‘이주민’이라는 주제를 부각시키고, 뉴욕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유사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 조형물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길들여지지 않았지만 더 이상 야생이 아닌 이 새들이 사회에 기여한 바를 기념하는 의미도 내포한다”고 말했다.

특히 “비둘기는 수백만 명의 다른 토착 뉴요커들처럼 이 도시를 집으로 여기고 있다”며 “결국 뉴욕 내에선 모든 이들이 이주민이라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동물에 대한 우리의 처우는 매우 잔인하다”며 “보잘 것 없는 동물로 치부되는 비둘기를 기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반 아르고테(Ivan Argote)의 공룡(Dinosaur). 사진=AFP 연합뉴스
매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하이라인’은 2009년 개장 이래 식물과 함께 예술 작품, 그리고 맨해튼의 탁 트인 전망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비둘기 조형물은 2026년 봄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이로원 (bliss24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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