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 사령탑 긴급 회동 "북, 러시아 파병 공동 대응"
[뉴스리뷰]
[앵커]
한미일 세 나라 안보사령탑이 미국 워싱턴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우려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러시아에 파병돼 훈련 중인 북한군이 3천명이 넘고 이미 전장에 배치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상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워싱턴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한미일 안보사령탑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깊이 우려했습니다.
<신원식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북한의 파병은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안보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행위라는데 한미일 공히 의견이 일치됐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이 잔혹한 전쟁을 유럽을 넘어 인도태평양으로 확산시키려 한다며, 조만간 상응하는 조치를 공개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신원식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북한 파병에 따른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추이에 따라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 대응 방안을 포함해 밀도 있는 논의가 있다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미 양국은 별도의 만남을 통해 최근 타결한 방위비 협상에 대해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의 남북 간 도로와 철도 폭파, 오물풍선 살포 같은 무분별한 행동에 대해 논의하며 미국 대선을 전후한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한 대응을 약속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번 북한군 파병을 바라보는 중국의 입장도 편치 않을 것"이라며 "한미일 모두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북한의 파병 규모가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러시아에 파견돼 장비를 갖추고 훈련 중인 북한군이 3천명보다 많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부 병력은 이미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을 수 있다면서, 어떤 임무를 받았을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일 3국 정상은 이른 시일 안에 정상회의를 갖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비롯해 폭넓은 현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상호입니다. (ssh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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