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전 기로에 선 중동…'이란 맞대응' 주목
[뉴스리뷰]
[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보복 공습을 감행하면서, 중동 정세가 또다시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이번 공습에 대한 이란의 맞대응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느냐에 따라, 중동 정세의 향방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도에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은 이란이 이달 초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량의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부터 예견돼 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지난 1일)> "이란은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란은 우리 스스로를 지키고 적에게는 보복한다는 우리의 결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복 공격에 대해 맞대응을 예고한 이란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중동 정세의 향방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란이 이번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 본토를 또다시 공격한다면 중동 전체가 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가자지구에서 레바논으로 확전된 전쟁이 이란과의 전면전으로까지 번지게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반면, 이란이 대대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비례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해 왔는데, 이번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은 일단 이란 내 군사 시설에 한정됐고 핵 시설이나 석유 시설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에 앞서 제3자를 통해 이란 측에 표적이 뭔지 언질을 줬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4월에도 이란이 시리아 주재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공격에 나서자, 이스라엘도 맞대응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에도 양측 모두에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이른바 '약속대련'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중동 정세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중동 #이란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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