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결승골' 강원FC, 김천에 1-0 승… 선두 울산 1점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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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홈 '구도 강릉'에서 김천 상무를 상대로 파이널 라운드 2연승·리그 3연승에 성공하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강원FC는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강원 홈팬들은 킥오프 하자마자 '승리의 노래', '영원하라 강원FC', '태양', '자황의 깃발' 등 응원가를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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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홈 ‘구도 강릉’에서 김천 상무를 상대로 파이널 라운드 2연승·리그 3연승에 성공하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강원FC는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2위를 유지하고 선두 울산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뒤쫓았다. 리그 선두 탈환 발판 마련에 나선 만큼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의 응원 열기는 뜨거웠고 관중 수는 9383명을 기록했다. MD 스토어와 마킹 부스, 티켓 박스, 푸드트럭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강릉종합운동장 일대가 ‘주황색’ 물결로 가득했다.
리그 2, 3위답게 전반 시작부터 양 팀은 팽팽했다. 강원 홈팬들은 킥오프 하자마자 ‘승리의 노래’, ‘영원하라 강원FC’, ‘태양’, ‘자황의 깃발’ 등 응원가를 열창했다. 강원은 경기 초반 황문기와 양민혁이 측면에서 좋은 호흡을 보이며 경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했지만, 골 찬스로 연결되진 못했다.
김천도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전반 19분 강원 김동현의 경고로 얻은 프리킥에 박수일이 나섰고 수비벽을 넘기진 못했다. 이어 김천은 강원 진영에서 좁은 공간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중앙·측면 공격을 전개, 33분 측면 크로스를 박상혁이 넘어지며 헤더 슈팅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강원은 공격수 코바체비치와 이상헌을 앞세워 김천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추가시간 막판에는 황문기가 저돌적인 돌파로 측면을 허물며 크로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영빈이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남과 동시에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도 초반부터 치열한 공수를 주고받은 가운데, 먼저 득점에 성공한 건 강원이었다. 63분 프리킥 상황 후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 아크 뒤쪽에 위치하던 양민혁이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 골대 하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양민혁의 시즌 11번째 득점이다. 이후 김천은 거세게 공격을 이어갔다. 특히 후반 추가 시간 김봉수의 문전 슈팅을 골키퍼 이광연이 선방해 강원의 승리를 지켰다. 이광연의 결정적인 ‘슈퍼세이브’로 강원은 이날 리그 3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윤정환 강원FC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대단하고 놀랍다. 오늘도 투지 있는 경기를 했다”며 “많은 찬스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만큼 우리들의 집중력이 더 높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은 선두 경쟁에 있어 큰 동기부여가 된 경기였다. 하프 타임 라커룸에서도 ‘집중’을 주문했다”며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승리를 위한 팀 분위기 조성에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가 더 똘똘 뭉치고 있다. 구단 역사를 쓰고 있는 상황, 멈추지 않고 남은 경기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양민혁 선수는 “최근 두 경기 모두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결과가 잘 나온 거 같다. 강원에서의 남은 경기가 모두 소중하다. 모두 승리하고 싶다”며 “‘체력 관리’ 부분에 있어서는 강릉제일고에서의 체력 운동·훈련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팀을 하나로·승리로 이끈 윤정환 감독님께도 항상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경기를 직관한 구단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경기 종료 후 빙부상 중에도 선발 출전해 팀을 승리로 이끈 김영빈 선수를 위로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1위 울산을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다음 원정에서 울산을 만나는데 후회 없는 경기로 K리그 최정상을 가려보길 바란다. 강원도민들과 함께 온 힘을 다해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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