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 “김태군 타구, ‘나가지마라’ 생각만..원태인 투구수 늘려 이길 수 있었다”

안형준 2024. 10. 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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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이 4차전을 돌아봤다.

KIA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가 몸이 안좋아서 걱정하며 경기를 했는데 벤치에서 엄청난 응원을 보여줬다. 최고참으로서 경기에 못 나가지만 선수들에게 힘을 주려고 많이 했다. 선수들이 자기들이 해줘야 할 몫을 다 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 대구에서 경기를 잘 치렀으니 광주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치겠다"고 4차전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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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이범호 감독이 4차전을 돌아봤다.

KIA 타이거즈는 10월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KIA는 9-2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를 3승 1패로 리드한 KIA는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KIA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가 몸이 안좋아서 걱정하며 경기를 했는데 벤치에서 엄청난 응원을 보여줬다. 최고참으로서 경기에 못 나가지만 선수들에게 힘을 주려고 많이 했다. 선수들이 자기들이 해줘야 할 몫을 다 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 대구에서 경기를 잘 치렀으니 광주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치겠다"고 4차전을 돌아봤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김선빈을 2번으로 전진배치했고 1루수로 변우혁을 투입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두 선수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김선빈이 2번에서 공을 많이 던지게 만들었다. 원태인의 구위가 좋아보였는데 낮은 공에 속지 않으며 투구수를 많이 늘려 이길 수 있었다"며 "변우혁도 안타를 못쳤지만 누구나 그 날의 몫이 있다. 팀이 이기는게 첫 번째다. 오늘 안타 못쳐도 다음에 최선 다해주면 된다. 공격이 전부가 아니다"고 칭찬했다.

KIA 타선은 이날 원태인과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투구수를 늘렸고 원태인을 3이닝만에 무너뜨렸다. 이범호 감독은 이에 대해 "원태인은 제구가 좋은 선수다. 공을 안친다고 투구수가 늘어나지 않는다"며 "우리가 1차전에 공격적으로 임해서 오늘 낮게 던진 것 같다. 그걸 참으면서 공을 많이 던지게 한 것이 주효했다. 낮은 공에 속지 않은 것이 원태인을 까다롭게 만들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네일을 6회 2사에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 네일이 5회를 던지고 나서 너무 힘들다고 했다. 1회부터 전력으로 던지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며 "1이닝만 더 던져달라. 박병호까지만, 3타자만 던져달라고 했더니 네일도 OK를 했다. 김영웅 타석에서는 무조건 투수를 바꾸는 것으로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이범호 감독은 "올해 네일이 없었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네일의 올시즌 활약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김태군의 만루 홈런에 대해서는 "(파울로)나갈 것 같아서 '나가지마라' 하는 생각을 했다. 김태군이 원래 공이 휘는 스타일인데 바람이 불었는지 휘지 않았다. 점수가 3-0이면 걱정했을텐데 홈런이 나왔다. 홈런 나오고 힘이 났다"고 웃었다.

현역 시절 '만루 홈런의 사나이'로 불린 이범호 감독은 "난 현역에서 물러났다. 만루 홈런의 사나이 별명은 김태군이든 누구든 가져가도 된다. 중요한 것은 부상 없이 한국시리즈를 잘 마치는 것이다"고 말했다.

우승까지 1승을 남겨둔 이범호 감독은 "5차전은 '하던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래 하던대로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이범호)

뉴스엔 안형준 markaj@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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