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 중국인”… 러군, 파병 북한군 무시 정황

이선목 기자 2024. 10. 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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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파병된 북한 군인들을 무시하거나 북한군 운영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CNN 등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N과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이날 러시아 쿠르스크주 주둔 러시아 여단 장병들의 대화를 도청한 자료를 공개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오는 27~28일 전투 지역인 쿠르스크주에 북한군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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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파병된 북한 군인들을 무시하거나 북한군 운영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CNN 등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사진은 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X 캡처. /연합뉴스

CNN과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이날 러시아 쿠르스크주 주둔 러시아 여단 장병들의 대화를 도청한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서 일부 러시아 군인들은 ‘K대대’라는 암호명으로 불리는 북한군들을 “빌어먹을 중국인들”이라고 지칭했다. 또 이들은 북한군 30명당 통역관 1명과 러시아 장교 3명을 배정하는 군 방침에 대해 “30명당 장교 3명이 있어야 한다는 게 내가 유일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이 사람들을 어디서 빼 오냐”고 말했다.

이 대화는 지난 23일 밤 암호화된 러시아 통신 채널에서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오는 27~28일 전투 지역인 쿠르스크주에 북한군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8월부터 쿠르스크주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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