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승 3패' 코너에 몰린 박진만 삼성 감독 "5차전부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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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다승왕' 원태인(24·삼성 라이온즈)이 초반에 무너졌고, 어깨에 통증까지 느꼈다.
박진만(48) 삼성 감독은 '원태인의 조기 강판'을 한국시리즈(KS) 4차전 패인으로 꼽았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 KS 4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2-9로 패했다.
4차전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은 2⅓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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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유지호 하남직 기자 = 믿었던 '다승왕' 원태인(24·삼성 라이온즈)이 초반에 무너졌고, 어깨에 통증까지 느꼈다.
박진만(48) 삼성 감독은 '원태인의 조기 강판'을 한국시리즈(KS) 4차전 패인으로 꼽았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 KS 4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2-9로 패했다.
올해 대구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7전 4승제 KS에서 1승 3패로 몰린 삼성은 광주로 이동해 28∼30일에 KS 5∼7차전을 치른다.
KS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가는 게, 삼성의 새로운 목표다.
4차전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은 2⅓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경기 시작부터 제구에 애를 먹었던 원태인은 3회에 난타를 당했고, 어깨 통증까지 느껴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0-3으로 뒤진 3회초 1사 만루에서 원태인에 이어 등판한 송은범이 2사 만루에서 김태군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삼성은 0-7로 끌려갔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경기 뒤 박 감독은 "경기 초반에 원태인이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며 "1차전(5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서는 원태인의 몸 상태가 좋았는데, 오늘은 제구가 잘되지 않았다.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게, 악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3회초 삼성 불펜에서는 오른손 송은범과 왼손 이승민이 몸을 풀고 있었다.
불펜 핵심 카드 김윤수를 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박 감독은 "김윤수가 3회에는 등판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4차전에서 삼성 타선은 7안타로 2득점 했다.
박 감독은 "KIA 선발 제임스 네일(5⅔이닝 6피안타 2실점)이 워낙 좋은 투구를 했고, 초반에 대량 실점해 팀 분위기가 처졌다"고 아쉬워했다.
이제 삼성은 '내일이 없는 승부'를 벌인다.
박 감독은 "코너에 몰렸다. 5차전부터 총력전을 펼치겠다"며 "5차전 선발은 왼손 이승현과 오른손 황동재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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