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이란에 보복 목표 달성…필요시 추가 공격"

김나영 기자 2024. 10. 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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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헤르지 할레비(왼쪽)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대(對)이란 작전을 지휘하고 있다./신화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26일 새벽 이란 테헤란 등에서 벌인 공습 작전과 관련해 “보복 공격을 완료했고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에 대해 이란이 즉각 대응을 나서진 않았으나, 재보복 의사를 밝히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레바논 등에서 이어지고 있는 전선이 이란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성명에서 “방금 전 우리 항공기들이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폭격한 후 무사히 돌아왔다”며 “이는 최근 몇 달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말했다. 하가리 수석대변인은 이란이 지난 1년간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해온 미사일 제조 시설 등을 정확하고 집중적으로 노렸다고 설명했다. 또 이란에 배치된 지대공 미사일과 공중 역량도 함께 표적으로 삼았다며 “이제 이스라엘은 이란에서 더 광범위한 공중 작전의 자유를 누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중동 지역의 확전 위기를 고조하는 주체는 자신들이 아닌 이란이라고 비난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의 전쟁 목표에 집중하고 있고 지역(중동) 내에서 광범위한 확전을 밀어붙이는 쪽은 이란”이라며 “우리는 필요한 경우 추가 표적을 선택해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이란 측은 이번 공격을 축소 해석했다. 이란 공군 방공사령부는 이날 오전 발표한 성명에서 “방공시스템이 공격을 성공적으로 차단하고 대응했다”며 이스라엘군 폭격에 따른 피해는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습은 이란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이 살해된 것의 보복을 명분삼아 이달 1일 미사일 200기를 쏜 뒤 25일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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