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미 추모, 생전 마지막 요리 ‘풀치조림’... ‘수미네 반찬’ 손맛이 그리워

김승혜 MK스포츠 기자(ksh61226@mkculture.com) 2024. 10. 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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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한국 연예계는 전설적인 배우 고 김수미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누구에게나 "일용 엄니"로 익숙했던 그녀는 마지막까지 가정의 따뜻함을 담은 요리로 가족의 곁에 남았다.

그런 걱정을 뒤로하고 마지막까지 요리와 사랑을 남긴 김수미는 그렇게 인생 2막을 마무리 지었다.

예능계와 팬들에게 한평생 따뜻한 요리와 유쾌한 캐릭터로 남았던 그녀, 김수미의 영원한 이별에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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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네 반찬’의 마지막 요리, 풀치조림으로 남긴 고 김수미의 따뜻한 손맛

지난 25일, 한국 연예계는 전설적인 배우 고 김수미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누구에게나 “일용 엄니”로 익숙했던 그녀는 마지막까지 가정의 따뜻함을 담은 요리로 가족의 곁에 남았다. 아들인 나팔꽃 F&B 이사 정명호와 배우 서효림은 연합뉴스에 김수미의 마지막 선물이자, 깊은 기억 속 남아 있는 그 요리에 대해 전했다.

“엄마가 가장 잘하는 요리, 풀치조림”

지난 25일, 한국 연예계는 전설적인 배우 고 김수미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사진=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포스터
정명호 이사는 고 김수미의 생전 마지막 요리가 바로 풀치조림이었다고 회상했다. “최근에 엄마가 힘들어하셨지만, 풀치조림을 해달라고 졸랐어요. 그러자 ‘힘들어서 못 해’라고 하시더니, 바로 다음 날 만들어 보내주셨죠,”라며 그녀의 다정함을 전했다. 그 한 그릇의 요리가 김수미의 정성과 마음을 그대로 담고 있었던 것이다.

수미네 반찬의 따뜻한 추억을 남기다

김수미는 예능 ‘수미네 반찬’에서 직접 손맛을 선보이며 대한민국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평생 ‘욕쟁이 할머니’로 불리다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생님’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되었던 일화를 자주 언급하며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고 한다. 그녀에게 요리는 단순한 음식이 아닌, 정성 어린 마음을 나누는 수단이었다. 그렇게 한국의 대표 할머니로 남았던 김수미는 요리를 통해 평생을 한국 대중과 함께했다.

유쾌한 미소로 기억될 배우 김수미

김수미의 빈소에는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속 그녀의 미소가 영정으로 놓여, 특유의 활짝 웃는 얼굴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고인은 부드럽고 따뜻한 미소로 아들, 며느리, 그리고 손녀와 함께했던 행복한 순간을 간직한 채 우리 곁을 떠났다.

한국 예능계와 브라운관의 영원한 ‘욕쟁이 할머니’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로 사랑받은 김수미는 다양한 연기와 예능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해 왔다. 영화 ‘가문의 영광’, ‘마파도’,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 등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요리 실력 또한 뛰어나 ‘수미네 반찬’을 통해 직접 개발한 김치, 간장게장 등을 사업화하며 대중과 소통했다.

지난 5월,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그녀는 8월 홈쇼핑 방송에서 손 떨림과 어눌한 말투로 팬들의 걱정을 샀다. 그런 걱정을 뒤로하고 마지막까지 요리와 사랑을 남긴 김수미는 그렇게 인생 2막을 마무리 지었다.

발인은 27일 오전 11시, 한양대병원에서

고 김수미는 이제 가족과 지인들의 배웅 속에 떠난다. 예능계와 팬들에게 한평생 따뜻한 요리와 유쾌한 캐릭터로 남았던 그녀, 김수미의 영원한 이별에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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