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란 상대 이스라엘 폭격은 자위권 행사”

조혜진 2024. 10. 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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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미국 반응입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폭격은 자위권 행사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내내 이어지던 휴전 논의가 중단되자마자 이어진 공격에 중동 갈등에 있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다소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이란 내 군 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정보를 위해서는 이스라엘 정부에 문의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실상 미국은 이번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다만 공습 직전 이스라엘로부터 관련 내용을 미리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의 안보 회의를 소집하지 않은 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공격 이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통화했다고 당국은 전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중동 갈등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난 16일 하마스의 수장 신와르가 사망하면서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11번째 중동행에 나서며 휴전 논의가 다시 재개됐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지난 24일 : "우리는 이 분쟁이 확산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 큰 전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간 이어진 논의는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 됐고, 블링컨 장관을 태운 공군기가 워싱턴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선 겁니다.

다만, 이번 공격 대상에 핵이나 석유 시설 등은 포함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유가 상승이나 중동 지역의 분쟁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한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이 있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현갑/자료조사: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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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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