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삶, 그 유기적 아름다움에 대해”.. ‘무근성’에서 피어나는 감각적 실험

제주방송 김지훈 2024. 10. 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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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예술로 함께 사는 무근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6개월 동안 '무근지우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간의 성과들을 한데 모아 27일 공개합니다.

협업 작가군의 리더 예술인이자 공동 기획을 맡은 아트스페이스 빈공간 대표인 이상홍 작가는 "참여 예술인들과 원도심 공동체 문화 형성·발전을 위한 방향을 지속 고민하면서 실천을 함께한 결과를 모았다"라며 "무근성 마을로 이주하여 지내고 있는 젊은 사람들이, 마을의 원주민 그리고 '그 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더욱 즐거운 만남을 오래도록 이어가기 위한 자리를 만들어, 서로의 삶을 기록하며 축하하는 공유의 자리로 승화시켜 보려 한다"라고 전시 취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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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근지우 X 무근성 달장’.. 원도심, 예술의 새 숨결 깃든 곳
27일 오전 11시~오후 6시.. ‘카페 송키’와 ‘탑동회관’ 일대


# 현대 도시의 삶은 쉼 없이 흐르고 변화합니다. 그 속에서 예술은 파편화된 시간과 공간을 잇는 유기체로서, 잊힌 기억을 새롭게 조명하면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합니다. 이 미학적 실험이 바로 제주 원도심 무근성 마을에서 펼쳐지는 ‘무근지우 X 무근성 달장’입니다. 제주에 정착한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만드는, 예술과 일상이 서로를 감싸며 생명을 불어넣는 특별한 공동체 공간입니다.

사실 예술은 더 이상 먼 곳에 있는 고고한 ‘어떤 것’이 아닐지 모릅니다. 무근성 마을의 골목을 채운 이야기처럼, 일상 가까운, 우리네 삶 속에 살아 숨 쉬며 서로 손을 잡아줍니다. 

그래서 ‘무근지우 X 무근성 달장’은 예술이 어떻게 우리 곁에서, 우리를 더 깊이 연결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아름다운 실험이기도 합니다. 예술과 마을이 함께 어울려 거니는 모습을 직접 경험해 보길 권합니다.

이상홍·최진아·이수연 세 작가의 손끝에서, 어떻게 예술과 공동체가 맞물려 한 편의 아름다운 직물을 엮어내는지 마주할 수 있습니다. 각자 사연이 깃든 오브제와 그 오브제가 엮어내는 만남은, 무근성의 낯익은 풍경을 독특하게 물들이면서 이곳의 매력을 한층 더 빛나게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예술로 함께 사는 무근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6개월 동안 ‘무근지우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간의 성과들을 한데 모아 27일 공개합니다.

3명의 작가(이상홍·최진아·이수연)가 공동 기획한 이 프로젝트는 마을 곳곳에 예술의 흔적을 남기며, 잔잔한 물결처럼 무근성의 풍경을 조명합니다.

‘무근지우 X 무근성 달장’은 무근성 마을 골목길을 따라 매달 세 번째 주말, ‘카페 송키 & 탑동회관’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일종의 ‘마켓’이라는 형태를 뛰어넘어, 각기 다른 감각과 독창성을 지닌 로컬 예술가, 셰프, 사진작가 등이 모여 작은 공동체를 만들어내는 장입니다. 


■ “기억을 예술로 엮다”.. ‘무근지우 프로젝트’ 그 따뜻한 시선

‘무근지우 프로젝트’는 예술적 표현 이상으로 공간의 기억을 기록하면서 이주민과 원주민이 함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제주 원도심으로 이주해 온 젊은 창작가들의 저마다 배경과 사연을 품은 오브제는 ‘무근성’이라는 공간과 자연스레 결합해 하나의 작품이 되고, 이번 프로젝트는 이들의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더불어 마을의 기억과 새롭게 엮인 이야기들을 하나의 기록으로 남기고자 했습니다.

그런 예술이 공간에 스며드는 방식은 특별합니다. 대규모 전시나 화려한 공연이 아닌, 작고 일상적인 물건들을 전시하고, 조용한 이야기들이 일상을 물들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타임캡슐 만들기, 운동회, 기념 상장 수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고 관람객들은 오브제 수만큼이나 형형색색 다채롭게 예술과 삶이 교차하는 순간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중인 이상홍 아트스페이스 빈공간 대표


협업 작가군의 리더 예술인이자 공동 기획을 맡은 아트스페이스 빈공간 대표인 이상홍 작가는 “참여 예술인들과 원도심 공동체 문화 형성·발전을 위한 방향을 지속 고민하면서 실천을 함께한 결과를 모았다”라며 “무근성 마을로 이주하여 지내고 있는 젊은 사람들이, 마을의 원주민 그리고 ‘그 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더욱 즐거운 만남을 오래도록 이어가기 위한 자리를 만들어, 서로의 삶을 기록하며 축하하는 공유의 자리로 승화시켜 보려 한다”라고 전시 취지를 전했습니다.


■ 새로운 문화의 장.. ‘무근성’의 진짜 얼굴을 만나다

27일, ‘카페 송키’와 ‘탑동회관’에서 펼쳐지는 ‘무근지우 X 무근성 달장’은 그간의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이자, 무근성의 또 다른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행사는 2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집니다.

카페 송키, 무제제, 아트스페이스 빈공간, 새라제주, 제주템페, 유메, 하라사진관, 플롯시티, 동북산장, 상예상점, 순한곶제주 등 15개 이상의 팀이 셀러로 참여합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인스타그램 계정 ‘달장제주(dalzzang_jeju)’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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