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실, 김 여사 23억원 시세차익 부정…도 넘는 거짓말”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10. 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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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 23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한 대통령실을 거세게 비판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23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수사 결과조차도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이 낸 의견서에 불과하다'는 이유로 부정한다"며 "뻔뻔한 거짓말이 도를 넘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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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의견서, 尹정부 출범 7개월 뒤 제출…날짜라도 확인하는 성의 보이라”
“김 여사 말고 두려운 사람 없나…국민 분노 받들어 특검법 반드시 통과”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이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 가담 의혹 사건 관련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 23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한 대통령실을 거세게 비판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23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수사 결과조차도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이 낸 의견서에 불과하다'는 이유로 부정한다"며 "뻔뻔한 거짓말이 도를 넘는다"고 밝혔다.

전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3억원이라는 것은 2022년 문재인 정부 때 검찰 수사팀이 1심 재판부에 낸 의견서에 불과하다"며 이 같은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인정하지 않는 주장을 사실처럼 호도하는 보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강 원내대변인은 "해당 의견서는 2022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7개월 뒤에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부정하고 싶다면 최소한 날짜라도 확인하는 성의를 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을 김 여사 개인 로펌으로 만드는 것도 모자라 드러난 진실마저 왜곡하려 하니, 대통령실은 김 여사 말고는 두려운 사람이 없나"라며 "김 여사 위의 국민을 인정하기 싫은가"라고 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영부인에게만 무수히 발급되는 권력기관의 면죄부, 죄를 덮기 위해 더해지는 헤아릴 수 없는 거짓에 법과 정의가 무너지고 있다"며 "진실을 찾으라는 국민의 분노를 받들어 '김 여사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정감사 이후 김 여사 관련 예산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할 뜻도 밝혔다. 

그는 "연구개발(R&D) 예산도 김 여사 지인 찬스만 있으면 전문가가 아니어도 문외한이어도 아무 문제가 안 된다"며 "'움직임'을 전공한 무용전문가가 난데없이 '공대 교수'로 임용되더니, 연구실적 하나 없이 300억원 대 '마음건강사업'의 수혜자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만 알면 없는 자리도 생기고, 없던 전문성도 생기니 과연 마법과도 같다"며 "국가 사업은 김 여사 주전부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 혈세가 영부인 쌈짓돈처럼 함부로 유용되는 일이 없도록 국정감사 이후 철저히 예산 심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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