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 미쳤다! 원태인 강판→송은범 상대 만루포 작렬 '이범호 이후 7년 만' [KS4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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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미친 퍼포먼스였다.
KIA 타이거즈 안방마님 김태군(35)이 자신의 첫 번째 한국시리즈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자신의 첫 번째 한국시리즈 홈런이자 만루포였다.
김태군의 만루포는 KBO 포스트시즌 역대 20번째이자 한국시리즈 5번째 만루포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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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은 26일 오후 2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9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회초 2사 만루에서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자신의 첫 번째 한국시리즈 홈런이자 만루포였다.
상황은 이러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삼성 원태인은 끈질기게 걷어내는 KIA 타선에 고전했다. 2회 종료 시점에서 이미 40구를 돌파했고 3회초에는 김선빈의 좌전 안타, 김도영의 볼넷,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최원준의 희생번트에 이어 이창진에게 볼넷을 내주며 또 한 번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때 삼성 벤치의 선택은 베테랑 송은범이었다. 송은범은 변우혁을 2구 만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김태군에게 던진 2구째 몸쪽 시속 135km 슬라이더가 좌측 담장 밖으로 향했고 비거리 122m의 만루 홈런이 됐다.
그러면서 KIA는 단숨에 7-0으로 크게 앞서가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태군의 만루포는 KBO 포스트시즌 역대 20번째이자 한국시리즈 5번째 만루포이기도 했다. 앞선 한국시리즈에서는 1982년 10월 12일 김유동(OB)이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6차전, 2001년 10월 25일 김동주(두산)가 잠실야구장서 열린 4차전, 2012년 10월 25일 삼성 소속이던 최형우가 SK와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펼쳐진 2차전, 2017년 10월 30일 이범호 현 KIA 감독이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 5차전에서 친 바 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원준(우익수)-이창진(좌익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
이에 맞서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우익수)-이재현(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
대구=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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