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아제아제 바라아제

이수지 기자 2024. 10. 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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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아버지 소설가 한승원의 대표작 '아제아제 바라아제'가 개정판으로 나왔다.

이 작품은 초월적 이상 세계를 좇는 진성과 파계하고 맨몸으로 세속을 떠도는 청화, 두 여승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소설이다.

결국, 이 작품은 '사람' 이야기이며 책 제목은 삶의 의지와 그에 따르는 고통의 체계들, 이 체계 안에서의 자기 정화의 노력이 곧 정토라는 확신에 대한 소설적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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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제아제 바라아제 (사진=문이당 제공) 2024.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아버지 소설가 한승원의 대표작 '아제아제 바라아제'가 개정판으로 나왔다.

이 작품은 초월적 이상 세계를 좇는 진성과 파계하고 맨몸으로 세속을 떠도는 청화, 두 여승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소설이다. 두 여승의 삶을 통해 참다운 자유인의 길을 일깨워 주는 구도 소설의 대표작이다.

이 소설은 1989년 임권택 감독이 연출하고 고(故) 강수연이 출연한 동명의 영화로도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제목 '아제아제 바라아제'는 '가자, 가자, 더 높은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가자'는 뜻으로 종교적인 것을 줄거리의 주요 배경으로 삼고 있다.

이 작품에는 지상적 삶으로 돌아가 사람들 사이에 섞여 성찰하고 깨닫고 실천하는 수행 과정, 즉 불타의 이야기가 아닌, 사람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이 작품은 구도의 길에서 얻은 깨달음의 보석을 어둠 속에서 어렵고 슬프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나눠 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결국, 이 작품은 '사람' 이야기이며 책 제목은 삶의 의지와 그에 따르는 고통의 체계들, 이 체계 안에서의 자기 정화의 노력이 곧 정토라는 확신에 대한 소설적 표현이다.

이 작품에는 애욕과 환혹, 스스로의 미망 속을 방황하는 인물들의 몸부림과 고뇌하는 모습이 심도 있게 그려져 있다.

작가는 연꽃이 시궁창 같은 진흙 속에 깊이 뿌리를 내려야만 아름답고 깨끗한 꽃을 피울 수 있듯이, 인간의 깨달음 길도 그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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