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된 고려아연, 주가 연이틀 급등…증권사 신용대출 불가 지정

신병남 기자 2024. 10. 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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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장내 지분 매입 경쟁이 계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만연하면서 고려아연 주가가 연이틀 급등했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으로 최 회장과 영풍·MBK 측이 지분 매입 경쟁에 나선 가운데, 지분율 차이가 2~3%로 엇비슷하면서 추가 지분 매입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편 고려아연과 함께 공개매수가 진행된 영풍정밀의 주가는 이날 2만2700원으로 12.6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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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상한가 이어 25일도 10% 급등, 125만 원 마감
투심 과열에 증권사들 증거금률 100% 상향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공개매수 마감 다음 날인 지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앞에 직원들이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장내 지분 매입 경쟁이 계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만연하면서 고려아연 주가가 연이틀 급등했다. 투자 심리가 과열돼 ‘테마주’ 흐름을 보이자 증권사들은 고려아연에 대한 신용대출 걸어 잠그며 투자자들을 진정시키고 나섰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 주가는 10.11% 오른 12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은 전날 113만8000원으로 가격제한 폭(상한가)까지 올랐고, 이날 장 초반 147만 원(29.17%)까지 상승해 이틀 연속 상한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으로 최 회장과 영풍·MBK 측이 지분 매입 경쟁에 나선 가운데, 지분율 차이가 2~3%로 엇비슷하면서 추가 지분 매입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양측의 공개매수로 유통 주식 수가 감소하면서 변동 폭이 더 커진 점도 작용했다.

이 때문에 삼성증권과 KB증권은 지난 25일 고려아연의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지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의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했다. 증권사가 증거금률을 100%로 설정하면 미수 거래가 불가능해져 현금으로만 매수해야 한다. 신용 불가 종목으로 지정하면 신규 신용융자 거래는 물론, 기존 대출 연장도 불가능하다.

한편 고려아연과 함께 공개매수가 진행된 영풍정밀의 주가는 이날 2만2700원으로 12.69% 하락했다. 오름세를 보이다 장중 영풍과 MBK가 영풍정밀 경영협력에 관한 기본계약을 해지했다는 공시가 나오자 추락했다.

신병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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