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졌다고 생각했는데 맞아서 놀랐다” KIA 라우어도 놀란 라팍 위력…6차전서 설욕하면 ‘우승청부사’[MD대구 KS]

대구=김진성 기자 2024. 10. 26. 13: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일 오후 대구광역시 연호동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라우어가 6회말 무사 1루서 교체되며 박수를 치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잘 던졌다고 생각했는데 맞아서 놀랐다.”

KIA 타이거즈 에릭 라우어는 25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성규에게 3회, 김영웅에게 5회 솔로포를 맞은 걸 제외하면 좋은 투구였다. 한국시리즈가 아니었다면, 좀 더 긴 이닝을 투구할 수도 있었다.

25일 오후 대구광역시 연호동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라우어가 6회말 무사 1루서 교체되며 박수를 치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포심과 커터 위주의 투구. 그러나 커터를 체인지업과 흡사하게 떨어뜨리는 등 능력을 갖춘 투수다. 한국시리즈가 6차전까지 진행되면 다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KIA로선 라우어가 다시 안 나가고 우승을 확정하는 게 가장 좋다.

라우어는 “원하는대로 공을 잘 던졌다. 무브먼트도 원하는만큼 잘 이뤄졌다. 주 목적은 경기 중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실투를 하거나 공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서 홈런을 맞았다면 실망스러울 수 있었는데 두 차례 모두 원하는 곳으로 갔고, 속도도 좋았다. 홈런을 내준 사실만 실망스러웠다”라고 했다.

단, 라우어 역시 라이온즈파크의 위력을 느꼈다. 국내에서 가장 타자친화적인 구장이며,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그는 “첫 번째 홈런(이성규)은 내가 더 잘 던졌다고 생각했는데 맞아서 놀랐다. 두 번째 홈런은 타자가 잘 쳤다”라고 했다.

6차전서 설욕을 다짐한다. 아울러 내년 재계약을 원한다면, 6차전서 좀 더 강렬한 투구를 선보일 필요도 있다. 라우어는 “언제든지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 6차전을 준비하려고 한다. 한국시리즈 특성상 언제 나가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6차전 장소는 라우어에게 익숙한 KIA챔피언스필드다. 라우어는 “라팍이 광주보다 타자친화적이다. 삼성 타자들이 준비를 잘 해온 것 같다. 앞으로의 시리즈가 다시 광주로 가기 때문에 잘 맞춰서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25일 오후 대구광역시 연호동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라우어가 6회말 무사 1루서 교체되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라우어가 6차전서 쾌투, KIA의 통합우승을 완성한다면 입단 당시 불린 ‘우승청부사’라는 말을 진짜로 증명하게 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