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돌발 악재' 109타점 거포 최형우 없이 원태인 무너뜨릴 수 있을까

대구=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2024. 10. 2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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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IA-삼성의 한국 시리즈(KS) 4차전이 열린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이 감독은 "최형우가 빠지다 보니 (이날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에 강한 타자들로 앞쪽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3차전에서 삼성에 1점 홈런만 4방을 내주며 2 대 4로 패한 KIA. 과연 최형우가 빠진 가운데 다승왕 원태인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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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초 2사 2루에서 KIA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이현곤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IA-삼성의 한국 시리즈(KS) 4차전이 열린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KIA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줬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주포 최형우가 빠진 것. 경기 전 KIA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가 어제 경기 후 허리가 안 좋다고 얘기해서 선발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타가 될지, 안 될지 여부도 체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형우는 정규 리그에서 109타점을 올린 KIA의 해결사다. 김도영과 함께 팀 최다 타점을 올렸고 홈런도 22개를 기록, 녹슬지 않은 장타력을 뽐냈다. 전날 3차전에서도 적시타를 날렸다.

이에 KIA는 4번 지명 타자로 나성범을 배치했다. 김선빈도 6번 타순에서 2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나성범이 빠진 우익수에는 최원준이 나서는데 전날 9번에서 6번으로 이동했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2번 타자 좌익수에서 중견수 5번 타자로 나선다. 이창진이 7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한다.

이 감독은 "최형우가 빠지다 보니 (이날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에 강한 타자들로 앞쪽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한 점수를 낼 수 있는 방향을 코치진과 상의했는데 현 상황에서 최고의 타순"이라고 강조했다. 외야진에 대해 이 감독은 "이창진이 좌익수가 편하다 해서 소크라테스가 센터, 원준이가 라이트로 가는 게 제일 좋다고 외야 코치와 얘기했다"고 밝혔다.

8번 타자 1루수로 나서는 변우혁에 대해 이 감독은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올라가면 변우혁이 수비적인 면에서 제일 안정적이라 생각했다"면서 "내야수들도 송구할 때 우혁이가 (덩치가 커서) 넓고 좋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가 중요할 거라 생각해서 배치했다"면서 "우혁이가 원태인에 광주에서 홈런 친 기억도 있고, 이우성이나 서건창은 원태인에 약했다"고 덧붙였다.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 네일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일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지금은 100개도 충분히 던질 수 있다"면서 "1차전은 (부상 뒤) 첫 등판이라 70~80개에서 멈추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위를 보면서 오늘은 80개 이상 100개 가깝게 던져주는 게 3경기 동안 다 던진 불펜 선수들에게 좋다"면서 "상황을 봐야겠지만 길게 갈 수 있으면 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연속 홈런을 맞았던 전상현도 정상 등판한다. 이 감독은 "본인이 전혀 문제가 없다 얘기한다"면서 "밸런스가 좀 안 맞았던 거 같은데 오늘도 중요한 상황이면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도루를 신중하게 시도할 뜻을 보였다. 이 감독은 "원태인은 퀵 모션이 빠르고 도루를 잘 안 주는 선수"라면서 "실수를 해서 2루에서 잡히면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상황을 보고 최선 방법 찾아야겠지만 구위가 좋은 선수라 초반 상황 보고 맞는 야구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한다"면서 "삼성 포수 강민호도 도루 저지 좋다"고 귀띔했다.

전날 3차전에서 삼성에 1점 홈런만 4방을 내주며 2 대 4로 패한 KIA. 과연 최형우가 빠진 가운데 다승왕 원태인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까.

대구=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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