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4차전 네일-원태인 ‘에이스 리매치’...KIA 최형우 허리 통증 탓 선발 제외
2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KIA 대 삼성 4차전에서 양팀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원태인이 1차전에 이어 또 한번 격돌한다. KIA는 핵심 타자 최형우가 허리 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되는 악재를 맞았다.
원태인과 네일은 지난 2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 나란히 호투하며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하지만 1-0으로 삼성이 앞선 가운데 비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승부의 끝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두 선수 모두 리매치에서 다시 한 번 진검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양팀 감독 모두 각 팀 선발에 대해 “100구 정도 던져줄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은 전날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예고했다. 김지찬-류지혁-강민호-디아즈-김헌곤-박병호-김영웅-이성규-이재현 순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우익수를 조금 고민했는데 어제 홈런을 친 이성규의 컨디션이 좋다고 판단해 선발로 올렸다”며 “플레이오프에서는 상대 투수 좌우 공략에 집중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KIA는 최형우가 허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변우혁이 1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박찬호-김선빈-김도영-나성범-소크라테스-최원준-이창진-변우혁-김태군 순으로 전날에 비해 선발 라인업을 대폭 바꿨다. 변우혁과 이창진은 이번 한국시리즈 첫 선발 출전이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등판할 때는 수비가 중요하기 때문에 변우혁을 1루수에 기용한 것”이라며 “변우혁은 원태인 상대로 홈런을 친 기억도 있다”고 말했다.
최형우의 라인업 제외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가 어제 경기 후 허리가 조금 안좋다고 해서 스타팅에서 빠졌다”며 “대타가 가능한지도 다시 체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라인업에 대해 “최형우가 빠지면서 원태인에게 강한 타자를 앞쪽에 배치했다. 현재 상황에서 최고 타순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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