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곤, '홈런포와 호수비'로 삼성의 가을을 빛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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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가을, 김헌곤(35·삼성 라이온즈)은 자신만의 '영광의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S 3차전에서 김헌곤의 공수 활약은 이번 가을 '김헌곤 스토리'의 축약본과 같았다.
이번 가을 삼성 팬들은 김헌곤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기대에 찬 함성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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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S 3차전에서 김헌곤의 공수 활약은 이번 가을 '김헌곤 스토리'의 축약본과 같았다. 5번 타자이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KIA 유격수 박찬호의 글러브를 맞고 튀는 '강습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삼성 타선의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5회초에는 최원준의 날카로운 타구를 앞으로 달려들어 넘어지며 잡아내는 결정적인 호수비를 선보였다. 이 장면에서 삼성의 선발 투수 대니 레예스는 팔을 번쩍 들어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김헌곤의 다음 타석에서 박병호가 홈런을 쳐 두 선수는 KS 역대 9번째 연속 타자 홈런의 주인공이 되었다. 김헌곤은 "(홈런을 치기 전까지 KS에서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박병호 선배가 너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그가 모든 짐을 자신이 짊어지려는 느낌이었다"며 "그런 부담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이 컸는데, 중요할 때 홈런을 쳐서 나도 기뻤다"고 설명했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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