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프레디!” 프레디 프리먼이 끝냈다...다저스, 끝내기 만루포로 극적 역전승 [WS1]
1차전부터 접전이다. 1981년 이후 월드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맞붙은 LA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첫 판부터 뜨겁게 붙었다.
웃은 팀은 홈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은 연장 10회 접전 끝에 양키스가 6-3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먼저 1승을 앞서갔다.
양 팀 모두 공백의 여파인지 타선의 집중력이 예전같지는 않았다. 마운드의 힘이 경기를 지배했다.
양 팀 선발이 모두 잘했다. 다저스 선발 잭 플레어티가 5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이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다저스가 먼저 앞서갔다. 5회말 키케 에르난데스의 우익수 방면 3루타에 이어 윌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냈다.
양키스는 홈런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6회초 1사 1루에서 잔칼로 스탠튼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스탠튼은 1-2 카운트에서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퍼올려 116.6마일짜리 타구를 날렸다. 다저스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일찌감치 타구를 쫓는 것을 단념했을 정도로 큰 타구였다.
‘MLB.com’에 따르면, 스탠튼의 이날 타구는 지난 2015년 스탯캐스트를 도입한 이후 월드시리즈에서 나온 가장 강한 타구였다.
다저스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6회 토미 에드먼, 7회 테오스카 두 선두타자가 연달아 출루하며 득점권 기회까지 만들었으나 홈을 밟지 못했다.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5만 2394명의 관중들이 체념하려고 하던 8회말, 오타니 쇼헤이가 나섰다. 토미 케인리를 상대로 우측 펜스를 강타하는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 후안 소토의 펜스 플레이가 좋았기에 살짝 부담이 있었지만 오타니는 개의치 않고 2루까지 달렸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2루에 도착 후 세리머니를 하던 그는 상대 유격수 앤소니 볼피가 송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공이 튄 것을 보고 바로 3루로 내달려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무키 벳츠가 중견수 방면으로 멀찌감치 타구를 날리며 3루에 있던 오타니를 불러들여 2-2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 2루 기회에서 애런 저지가 타석에 들어섰지만, 내야 뜬공에 그치며 앞서갈 기회를 놓쳤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0회초 양키스가 득점했다. 판을 흔든 것은 재즈 치솜 주니어의 발이었다 우전 안타 출루한 그는 연속 도루로 다저스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흔들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앤소니 볼피의 타구를 유격수 에드먼이 넘어지면서 잡았지만, 2루 토스가 늦으면서 1루 주자 한 명만 잡는데 그쳤다. 그 사이 치솜 주니어가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10회말 개빈 럭스의 볼넷 출루에 이어 에드먼의 내야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럭스는 에드먼의 안타 때 3루까지 가려고 했으나 미끄러 넘어지면서 2루에 머물러야했다.
이어진 오타니 타석 때 파울 지역으로 뜬 타구를 양키스 좌익수 버두고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버두고는 포구에 집중한 나머지 몸이 펜스를 넘어 관중석으로 넘어가고 말았지만,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양키스 벤치는 우타자 벳츠와 승부를 거르고 좌타자 프리먼과 승부를 코테즈에게 맡겼다. 프리먼은 자신에게 넘어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다저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프레디! 프레디!”를 외치는 구호가 울려퍼졌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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