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회 열었지만…충북자치연수원 부지활용 여전히 '안갯속'

이도근 기자 2024. 10. 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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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자치연수원 기존 부지를 문화예술복합센터나 힐링관광지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그는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 위치한 현 자치연수원은 16만㎡에 달하는 부지와 14개동 건물 등 규모가 매우 크고, 청남대, 미동산 수목원 등 연계 관광자원도 풍부한 편"이라며 "문화예술과 산업을 연계하거나 시민공동체 공간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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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복합센터·힐링관광지 등 제안
구체적 방안 없이 원론 입장만 되풀이
충북자치연수원 이전에 따른 기존 청사 활용방안 도민공청회.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자치연수원 기존 부지를 문화예술복합센터나 힐링관광지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충북도 공청회에서도 도민을 위한 공간 조성 필요성에 대한 입장만 재확인했을 뿐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

26일 도에 따르면 최근 자치연수원 대강당에서 '자치연수원 이전에 따른 기존청사 활용방안 도민공청회'가 열렸다.

최용환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정초시 후마나타스 포럼 대표를 좌장으로 전문가 패널 6명의 토론이 펼쳐졌다.

최 위원은 주제발표에서 "갤러리, 기록관, 박물관 등 기능을 가진 복합문화센터 글램(GLAM)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글램은 갤러리와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의 영문 첫 글자를 딴 복합문화공간을 말한다.

그는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 위치한 현 자치연수원은 16만㎡에 달하는 부지와 14개동 건물 등 규모가 매우 크고, 청남대, 미동산 수목원 등 연계 관광자원도 풍부한 편"이라며 "문화예술과 산업을 연계하거나 시민공동체 공간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여러 활용 의견이 나왔지만, 도민을 위한 공간이라는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

이창우 청주대교수와 채성주 청주시정연구원 도시공간부장은 미술관·도서관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주학곤 프로그 디자인 대표는 감성 자극형 힐링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지 조성을, 김현 충북문화재단 관광사업본부장은 미술·예술·여행을 결합한 충북형 체류관광활성화 거점 추진을 제안했다.

최승숙 충북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장은 유아 부모·교사 연수원을 설립하자고 했고, 장백순 전 청주미술협회 회장은 미술체험학교나 영재미술교육, 창작스튜디오 운영을 제안했다.

도는 기존 청사 활용 계획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2020년 11월 지방재정 투자 사업을 승인하면서 현 청사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도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들과 제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활용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청주시 가덕면 충북자치연수원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자치연수원은 1953년 9월 공무원훈련소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1996년 7월 지금의 청주시 가덕면에 둥지를 틀었고, 2006년 5월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

도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자치연수원의 제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신축 자치연수원은 연면적 8215㎡, 4층 규모로 총 사업비는 615억원이다. 내년 말까지 건축공사와 이전을 마치고 2026년 1월부터 새 청사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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