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푸라기]보험 특약 '다이어트' 해요…비추 '특약' 네가지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대한 특정 상해수술, 상해 흉터 성형수술, 인공관절수술, 각막이식 수술, 탈장수술, 만성당뇨합병증, 가족화재벌금, 크론병 진단, 5대 장기이식수술, 의료사고 법률비용'#최근 종합보험가입 설계서(청약서)를 확인한 A씨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당초 암보험 가입이 목적이었는데 이런 이름부터 낯선 특약이 30개 넘게 달려 있었다.
우리가 가입하는 모든 보험의 보장 내용은 주계약(필수 가입)과 특약(선택 가입)으로 나뉘는데요.
기존 가입한 보험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낮은 특약을 솎아내는 '특약 다이어트'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해비율 따라 보험금 지급하는 '질병후유장해'
'입원일당'·'재진단암'·암 수술비' 등 가성비 따져야

'중대한 특정 상해수술, 상해 흉터 성형수술, 인공관절수술, 각막이식 수술, 탈장수술, 만성당뇨합병증, 가족화재벌금, 크론병 진단, 5대 장기이식수술, 의료사고 법률비용…'
#최근 종합보험가입 설계서(청약서)를 확인한 A씨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당초 암보험 가입이 목적이었는데 이런 이름부터 낯선 특약이 30개 넘게 달려 있었다. 월 보험료는 몇 원, 몇 백 원 수준이었지만 다 합치니 2만원이 훌쩍 넘었다. 보험 설계사는 "고객님을 위해 알찬 보장을 꼼꼼히 넣었다"고 했지만, A씨는 이 복잡한 구성을 이해도 하지 못했다.
A씨와 같은 황당한 경험, 보험에 가입한 분들은 거의 다 하셨을 겁니다. 우리가 가입하는 모든 보험의 보장 내용은 주계약(필수 가입)과 특약(선택 가입)으로 나뉘는데요. 국내 보험사들은 해외에 비해 유독 특약을 많이 붙여 판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보험료만 뛰는 특약 '수두룩'
잘 알지도 못하는 특약이 하나 추가될 때마다 야금야금 보험료는 오르고 소비자 부담은 커집니다. 반대로 보험사와 설계사 수익은 늘어나고요. 가령 A씨가 든 만성당뇨합병증 진단 담보의 월 보험료가 360원이었는데요. 1년엔 4320원, 납부기간인 20년까지 는 총 86400원을 내게 되네요. '얼마 안되네' 하고 느낄 수 있죠. 문제는 이런 특약이 셀 수 없이 많다는 점입니다.
기존 가입한 보험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낮은 특약을 솎아내는 '특약 다이어트'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먼저 특별한 가족력이나 기저질환이 있는지부터 살피고, 그 부분에 대해 높은 보장금액을 갖추는 게 좋다"고 조언해요. 다른 관계자는 "극단적으로 말하면 '암뇌심'으로 불리는 3대 질환(암·뇌·심장) 진단비와 실손보험 외엔 더 들 필요 없다"고 하죠.
비추 특약 '4가지' 살펴보니
각각 가지고 있는 답이 다 다르지만 특히 '비추(비추천)'하는 특약이 4가지 있는데요. 우선 보험을 아는 사람이라면'질병후유장해' 특약은 잘 넣지 않는대요.3000만원(보장금액)을 들어도 장해비율에 따라 보장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신중히 가입해야 한다는 겁니다. 가령 디스크로 신경에 장애가 남아 장해 기준 분류표상 10% 장해율 판정을 받았다면, 3000만원의 10% 즉, 300만원만 보험금이 나온다는 거예요. 이런 특약에 넣을 돈을 차라리 암·뇌·심쪽에 집중하라는 거죠.
'상해·질병입원 일당' 특약도 잘 생각해 봐야 한대요. 보험료가 비교적 비싼데, 요새는 입원도 점점 짧아지는 추세라 실제 낸 보험료를 보험금으로 다 돌려받기 힘들다고 해요.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으로 연 5000만원까지 보전받을 수 있고요.▷관련기사 : [보푸라기]보험료 비싼 '입원일당특약' 삭제 여부의 건(2022년 10월29일)

'재진단암' 특약에도 물음표를 붙입니다. 재진단암 또는 계속받는 암으로 불리는 담보인데요. 일반암 진단비 보험료가 40대 기준 1000만원(보장금액)에 1만원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재진단암은 1만2000~3000원까지 올라간대요. 또 통상 1~2년 정도의 면책 기간이 있어요. 첫 암 발병 이후 1~2년 내에 다시 암에 걸리면 보험금이 안나온다는 뜻이에요. 물론 암을 재진단 받을 확률도 무시할 수 없지만, 같은 값(보험료)이면 여러 부위 암을 각각 보장하는 통합암진단비 담보가 더 낫다는 의견입니다.
'암 수술비' 특약에도 고개를 갸우뚱 합니다. 이 특약도 보장 대비 보험료가 부담이래요. 사실 암 수술비는 반복지급되는 게 가장 큰 장점인데, 암에 걸린다고 무조건 수술을 받는 건 아니거든요. 요새는 수술 외 약물 등 다른 치료법도 많고 고령층이라면 수술이 어려울 수도 있죠. 또 암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수술만 인정되기 때문에 암으로 생긴 합병증, 동반 질환은 보장하지 않아 효용성이 떨어진대요. 보험가입자 입장에선 확실하게 보험금을 받는 게 중요하니까요. 또 실손보험으로도 어느 정도 대비가 가능하고요.
고민해 보시고 애매한 특약이 있다면 보험가입 금액을 줄여 보험료를 낮추거나 아예 뺄 수 있는 게 있다면 빼면 됩니다.
김희정 (khj@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창립 26주년' 에코프로…이동채 "이차전지 판도 바꿀 것"
- [공모주달력]케이뱅크 상장철회…더본코리아 25일 공모가 확정
- 폴더블폰에도 2억 화소…얇아진 '갤럭시Z폴드SE' 공개
- 나스닥은 갔는데…악재 겹친 네이버웹툰
- [글로벌 바이오워치]이중항체 시대가 온다
- [공시줍줍]더본코리아 공모가 3만4000원 확정…상장직후 물량 출회
- 흥국화재, 다 보장해주는 암주요치료비 '판매 중단'
- 두산, '착해진' 분할합병비율 어떻게 구했나?
- '승자의 저주' 된 시내면세점…HDC신라, '특허권' 내놓나
- [거버넌스워치] SM그룹 후계자 우기원 해운 계열 장악력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