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별의별 허위사실로 공격” vs 이재명 “시대착오적인 진영외교”

김동민 기자 2024. 10. 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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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전날(25일) 사실상 끝나면서 여야 대표가 향후 정국운용 방향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측은 문재인 정부 이래, 줄기차게 별의별 허위사실로 공격해왔다"며 "오늘(25일) 판결 하나 더 확정됐다. 이미 많이들 잊고 계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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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거대 진영과 혼자 싸워야 하니 사실 피곤해져”
李 “안중근 의사 굳건한 신념 제국주의 심장 쏘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지난 9월 1일 오후 국회에서 여야 대표 회담을 마친 뒤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전날(25일) 사실상 끝나면서 여야 대표가 향후 정국운용 방향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측은 문재인 정부 이래, 줄기차게 별의별 허위사실로 공격해왔다”며 “오늘(25일) 판결 하나 더 확정됐다. 이미 많이들 잊고 계신 일”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개인으로 거대 정당과 거대 진영을 상대하는 것이니 그냥 넘어가는 것이 덜 상처 받는다는 조언들도 많았지만, ‘저한테 이러는데 다른 힘없는 사람한테는 어떻게 하겠나’하는 생각에 혼자라도 계속 싸웠다”며 “현실에서는 사람들의 관심이 곧 식지만, 그래도 저는 계속 거대 진영과 혼자 싸워야 하니, 사실 피곤해지더라”라며 “이런 싸움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시민 표적 계좌추적 허위사실 유포 ▲청담동 첼리스트 등에 대해 “술자리 허위사실 유포 등등 너무 뻔한 거짓말도 이렇게 법적으로 바로잡는 게 오래 걸리고 힘들다”며 “ 아직도 제가 청담동 술자리에서 윤도현 노래 부르고, 유시민 잡으려고 불법 계좌 추적했다고 믿는 분들도 계시니 민주당 측의 저런 시도는 이미 성공한 걸지도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한동훈 대표 페이스북 캡처.

한 대표는 “최근에는 존재하지도 않은 모임을 00동 00회라 유포하면서 ‘거짓인 줄 알면서도 일단 던지고 반응보는 게 고단수 정치’라는 식의 언행도 있었다”며 “의도적으로 오보 내고 제목 장사한 다음, 정정하더라도 정정 전 기사 캡처해 유포하는 것도 공식처럼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또 “저를 음해하는 허위사실을 받글, 지라시 식으로 조직적으로 유포하고, 일부 극단 유튜버들이 약속 대련하듯 티키타카 하면서 물 흐리는 것이 일상이 됐다”며 “대구로 가는 기차 안이다. 그래도 계속 가 보겠다. 이런 구태정치 바로 잡으라는 것이 국민의 마음이라고 믿는다”고 덧불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15주년, 대구의 한 20대 청년이 보내준 독립운동가 인물화를 들춰본다”며 “한 분 한 분 공부하며 그렸다는 인물화를 보니 마치 그 시절 선열들의 결기 어린 눈빛을 마주하는 것 같아 왠지 모를 부끄러움에 고개를 절로 숙여진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 대표는 “안중근 의사가 쏜 것은 단지 이토 히로부미의 심장이 아니었다”며 “서른한 살의 조선 청년 안중근은 평화에 대한 굳건한 신념으로 침략과 착취, 전쟁의 상징이던 제국주의의 심장을 쏘았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또 “순국선열들의 발자취에서 우리 앞의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하고, 새롭게 도약할 지혜를 구한다”며 “우리의 운명을 다른 나라에 위탁하는 굴종 외교, 시대착오적인 진영외교로는 미·중 패권갈등의 파고와 한반도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리 운명은 우리가 결정한다’는 자주적 인식을 바탕으로 화해와 협력의 문을 다시 열어젖히고, ‘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동북아의 경제‧안보 질서를 적극적으로 주도해나가는 것만이 평화도 경제도 우리 국민의 삶도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모진 고난 앞에서도 광복(光復)의 꿈을 잃지 않았던 선열들의 각오를 되새기게 해줘 고맙다”며 “죽음마저 무릅썼던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의 꿈과 자주독립의 열망, 모두 잊지 않고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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